미국 구경은 처음이니 마음이 설레이 겠구나? 포일동이도 너만했을 때 미국구경을 간다니까 기분이 들떠서 몇일동안 잠을 설친 기억이 생생하구나!
그래 부시가 너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어디라고 대답을 할꺼냐? "경상도!" 아니면 "전라도!", 아! 경상도라고 대답을 하겠지! 근디 너 뿌리가 어디메냐?하면 대답하기가 곤란하겠구나, 경상도라고 말을 할수도 없고 그러자니 전라도 강진이라고 말을 할수도 없고, 어케할꺼냐?
무현아! 미국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것을 제일 싫어한단다. 다음 부터는 사람취급도 하지를 않으니 이점은 확실히 알고 미국을 방문하여야 한다. 그러니 경상도면 경상도다라든가 전라도면 전라도 강진이라고 확실히 밝혀야 할것이다. 부시는 무현이 너의 눈빚만 보아도 거짓말을 하는지 아! 이놈이 진실을 말하는 놈인지 아는 특출한 예지능력의 소유자인 것을 명심하거라!
지난번 전라도출신 DJ가 은근슬적 거짓말을 하다가 부시가 DJ에게 "this man"이라고 하며 면상에 대고 망신주는것 무현이 자네도 잘 알고있지.... 그러니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여 거짓말을 할 생각은 절대로 허덜 말거라! 잘못하면 부시가 그자리에서 "son of a bitch"라고 하면 어케하니 아주 국제적인 개망신을 당한는 거다. 알것나?
그리고 비행기 트랩에서 내릴 때 건들건들 거리지 좀 말거라! 또 히죽히죽 거리지도 말고 입술을 일자로 꽉! 다물어야 한다. 부시의 표정을 봤지 입술은 조그마 하지만 야물딱지게 꽉! 다문표정 얼마나 멋있냐? 그렇다고 너무 기죽지는 말고, 의젓하라 이말이다. 싫으나 좋으나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방문을 하는것이니 좀 멋있게 행동거지를 하라 이말이다. 강가에 아이시끼를 내보내는 것 같아 걱정이 되어서 이 포일동이가 하는 말이니끼니 섭하게 생각지는 말고... 알것나?
아!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다. 과거에 박정희대통령은 국빈자격으로 방문을 하여 뉴욕거리에서 카퍼이드를 하며 수십만의 미국국민들로 부터 오색 색종이 세례를 받으며 환영을 받았는데 무현이도 이번에 국빈으로 방문을 하는거냐? 아니면 그냥 방문자 자격이냐? 하기사 그냥 방문자 자격이라도 황송한 거지! 붉으스므레한 자를 국빈으로 모실리야 없지... 않그러냐? 더군다나 "전쟁을 막고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미국과) 다른 의견도 말해야 한다."라고까지 악지가리질을 하였는데 국빈으로 모시면 미국의 자존심이 상할수도 있었을 게다. 고롬!
하여간 조심하여 다녀오거라! 근디 이번만은 지난번 DJ처럼 "this man"이나 "son of a bitch"같은 말은 절대로 듣고 오면 않된다. 그럴려면 아예 방면을 포기하거라! 알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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