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수명 24년이라~
머니투데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재건축을 주진중인 아파트의 평균 수명은 2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골콘크리트 건물의 평균 수명인 40년의절반 수준으로 재건축으로 인해 건물의 수명이 크게 단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356개 단지를 대상으로 건물수명을 분석한 결과 재건축 추진중인 185개 단지는 완공 후 평균 22년이 지났으며, 재건축 사업승인이 난 171개 단지는 평균 24년이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승인을 아직 받지 않은 185개 아파트 가운데 안전진단 신청전인 118개 단지는 건물 준공 후 평균 22년,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67개 단지는 평균 23년이 각각 경과했다.
이로써 서울 및 수도권내아파트는 평균 22년째 되는 해에 재건축을 추진해 1년 뒤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4년이 되면 사업승인을 받아 철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경제연구소 홍순철 팀장은 "외국의 아파트 수명은 통상 50년 이상이며 심지어 100년을 넘기는 곳도 있다. 우리와 시공방식과 건축형태가 비슷한 일본도 아파트 수명이 평균 30년인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턱없이 짧은 형편"이라며 "이는 재건축이 남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들 356개 단지 중 20%가 넘는 80개 단지는 아직 20년을 못 채운 젊은 아파트들로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 신갈주공은 1990년에 건립돼 불과 14년이 지났으나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또 지은 지 15년밖에 안된 의정부 용현주공도 재건축을 추진해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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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2003/04/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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