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2005.3.18(금)
정광수 칼럼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한반도는 세면에서 다가드는 세 세력에 두루 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서쪽의 중국과 북쪽의 만주와 동쪽의 일본이다. 이 위치는 다이나마이트같이 능동적인 힘을 가지는 자가 서면 뒤흔드는 중심이요, 호령하는 사령탑이요, 다스리는 서울일 수가 있다. 그리이스와 이탈리아가 일찍이 이것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억세지 못한 자 그 자리에 선다면 그 때는 수난의 골목이요, 악박의 틈바구니다. 우리는 불행히 그 뒤의 것이 되었다.”
위의 글은 함석헌 선생께서 쓴 글인 『뜻으로 본 한국역사』의 첫 머리 부분에서 인용한 글이다. 한반도가 위치한 지정학적(地政學的) 위치가 어떠함을 말해 주고 있다. 유럽에서 우리와 비슷한 위치인 그리이스와 이태리반도에서는 알렉산더가 일어나고 로마제국이 일어나 긴 세월을 호령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바르고 억센 힘으로 주위 나라들 위에 서지를 못하고 사방의 강대 세력들에게 번갈아 가며 짓밟혀왔다. 그래서 한 많은 세월을 살아왔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 이래 아직 한반도가 세계사의 무대에 주역으로 등장해 보지를 못하였다.
최근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가 우리의 한많은 맘을 더욱 아프게 한다. 남북분단의 50년 지속으로 겨레의 맘이 찢어지는 가운데 통일의 길은 그 해결방법이 명쾌하질 못하다. 북核은 더욱 혼조의 나락으로 빠지는 가운데 주변국이 중심이 된 6자회담은 북核 문제 해결만을 위한 대안이 아닌 지정학적 요충지인 한반도의 영구적 간섭을 위한 주변국의 포석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다.
독도분쟁은 일본의 야욕을 증명하고 있으며 은근히 일본편을 드는 미국의 의도 또한 현정부의 대미외교 협상실패에 따른 결과이자 지정학적 요인에 의한 지역 흔들기의 고단수 외교전략이라 생각한다. 일본에 대한 감정으로 중국이 우리를 옹호하고 있지만 서북공정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 한반도에 대한 야욕을 표출하고 있다.
사면초가(四面楚歌)다!
왜 우리의 역사는 주기적인 사면초가를 당해야 하는가? 언제 우리가 바르고 억센 힘으로 웅비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것일까?
지금부터 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역갈등, 이념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 갈등, 갈등..... 갈등할 시점이 아니다. 앞으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갈등을 조성하는 무리들은 국민(민초)의 힘으로 다 제거해야 한다.
큰나라연대는 다음과 같이 우리가 웅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우리의 뿌리를 찾자.
뿌리와 근본이 없는 집단은 힘을 받을 수 없을뿐 아니라 받더라도 미약하거나 잠시 거쳐가는 힘이 될 것이다. 결코 웅비하는 힘은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키울 수 없다.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겨레의 자긍심을 온 국민들 맘속에 힘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한다. 왜 일본이 강점기에 우리의 정기를 빼앗고자 역사를 조작하거나 산에다 징을 박았을까 생각해 보라. 우리가 뿌리를 찾으면 무섭다는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둘째, 철저한 자유주의 및 실용주의로 무장하자.
세계화의 물결 속에 승리하기 위한 무기는 철저한 자유실용주의에 있음을 주장한다. 지금 세계는 보이는 영토전쟁 및 자원전쟁, 보이지 않는 경제적 영토전쟁이 가속되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은 철저한 자국중심의 실용주의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 어떠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을뿐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유실용주의에 철저히 물들어야 한다.
아쉽게도, 현재 한국의 철저한 실용주의자들은 우리의 뿌리를 부정하고 미국식 자유실용주의에 빠져 있다. 필자 미국식 자유실용주의는 현상유지는 시킬 수 있어도 결코 웅비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제부터는 우리식, 한국식 자유실용주의를 완성하고 재무장해야한다. 잃어버린 겨레의 역사를 찾아 겨레적 자긍심을 가슴속에 담고 철저한 실용주의로 웅비하자.
오천년 역사 속에 우리에게도 웅비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은 있었다. 삼국시대에 고구려나 백제가 통일을 달성하였다면 웅비할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외세의 힘을 빌은 통일은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역사적 진리를 깨우쳐서 뿌리에 근거한 통일을 이루고 실용주의로 웅비할 수 있는 기회가 21세기에 반듯이 오리라 생각한다.
큰나라연대는 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 웅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것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 (끝)
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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