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곤 못 배기는 기가막힌 홀로 섹스?
섹스는 남자건 여자건 미혼이거나 경험이 없는 이들에겐 잔뜩 기대하는 대상이요 호기심의 대상이지만, 막상 하고 보면 실망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제대로 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놀라운 경험을 하는 비율도 적거니와 매번 반복되면 싫증날 수도 귀찮아질 수도 있는 그런 행위가 되기 십상이다.
혹자는 테크닉의 문제를 운운할 수 있지만, 남녀간 미묘한 감정의 차이라든가 복잡한 심리가 작용하는 만큼 섹스를 통해 완벽한 기쁨,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여성이라면 말이다.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매번 사정을 통해 오르가슴을 경험하기는 하지만, 같은 사정이라도 그 감흥의 깊이는 다르다.
매번 할 때마다 사정하는 남성들이라도 싫증나거나 매번 극치의 감흥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유부남, 유부녀들의 색다른 감흥의 절정을 위해 불륜, 외도를 일삼는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완벽한 섹스란 쉽지 않다. 완벽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고, 그것이 반복되면 아예 싫증이 날 수도 있다.
게다가 섹스란 혼자의 감정에만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에고가 강한 이들은 뭔가 부족함을 느끼기도 십상일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자위 행위는 성생활의 윤활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시트콤 섹스앤라이프에서 주인공들이 자위 예찬론을 펼친 바 있기도 하지만, 자위는 고정된 상대가 아닌 상상 속에서 다양한 상대와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의 느낌이 아닌 자신의 느낌에만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의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애무할 수도 있다.
오히려 섹스보다도 훨씬 더 극적인 절정을 맛볼 가능성이 높다는 예찬론자들도 상당하다.
그 누구보다도 섹스에서 수동적인 역할을 강요(?)받는 여성들에게 자위는 탐닉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위에서만큼은 남성의 사정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애무해 달라고 조르는 남성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성감대만을 즐기면 그만이다.
그 쾌감은 섹스와 동일하며 오히려 더욱 극적일 수 있다.
그 유명한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92%와 여성의 62%가 자위행위를 하면서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비슷하지만 여성들의 오르가슴 경험률은 섹스에 비해 훨씬 높다.
또한 킨제이보고서에 따르면, 자위행위와 파트너와의 섹스시의 오르가즘을 비교한 결과 자위행위 또한 파트너와의 섹스에 못지 않은 쾌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제이 보고서의 실험 데이터에 따르면 오르가슴 때의 혈압은 여성의 경우 250∼120mgH， 남자는 250∼150mgH.
심장박동수는 여성이 1분간 140회, 남자는 145회, 그러나 자위행위에 의한 오르가슴일 때는 여성의 경우 혈압이 200mgH∼120mgH，남자는 230mgH∼150mgH, 심장 박동수는 여성이 1분간 90회, 남자는 140회로 나타났다.
복상사는 파트너와의 섹스시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자위를 통한 지나친 흥분감에 사망에 이른 사건이 속속 보도될 정도로 자위는 극한의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일본 법의학 잡지 19권 4호에는 1967년 오사카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외상도 없이 성관계시 말을 탄 것과 같은 체위 형태로 앞으로 쓰러져 죽은 62세 여성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다만 여성의 사타구니에는 모조 페니스가 연결된 베개가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 베개에 묶d인 모조성기를 이용해 여성상위 체위로 자위를 하다가 극도의 흥분감에 뇌출혈도 죽었다는 것이다.
오른손에 춘화도를 쥔 채 죽은 42세 여성의 사연도 있는데, 그녀의 사타구니에선 유백색 점액이 다량으로 흘러내렸지만 남성의 정자가 검출되지 않아, 춘화를 보면서 자위를 하다 극도의 흥분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섹스가 인간의 본능에 속하는 만큼, 이 정도의 쾌감을 주는 자위라면 역시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고도 남을 만하다.
자위는 몹쓸 짓이 아니라, 안 할 수 없는 본능적인 욕구 해소의 행위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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