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등 안보단체 집회 선점(先占)에 민노총 등 반발 !!
향군 등 안보단체 집회 우익단체선점(先占)에 민노총 등 반발 !!
부산에서 오는 29일 개막되는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지역 총회> 기간중, 이 지역에서 이른바 '보수-진보' 간에 충돌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부산민중연대 등 40여개의 소위 '진보' 단체들은, 당초 이 기간중 "차별없는 부산만들기 제5회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행사장소인 부산 벡스코와 동백섬 누리마루 일원은 이미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의 안보단체들이 선점한 상태다.
이들 단체들은 "ILO 행사 성공적 개최를 위한 캠페인",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 등을 벌인다.
장소를 선점당한 측은 "위장집회"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APEC 때도 보수·관변단체들의 장소 선점으로 반 APEC단체들이 큰 곤란을 겪었는데, 노동계 행사인 ILO 아·태총회에까지 보수·관변단체들이 나서 집회신고를 낸 이유가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등은 27일 열릴 예정인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를 부산역으로 바꿨으나, 총회 행사장에서 양 진영간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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