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배성범 2차장 검사)는 해양수산부 6급 공무원 전모(42)씨를 구속했다.
구속 이유는, 선박평형수 관련 국제회의를 대행하는 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선박평형수 국제해사포럼 행사를 대행하는 이벤트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관련 A업체 대표로부터 3000만원이 입금된 통장과 현금카드를 받았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에는 평형수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2680만원짜리 K7승용차를 2000만원에 샀다.
680만원을 싸게 사는 식으로 뇌물을 받은 것이다.
전씨는 비슷한 시기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연구한 선박평형수 정화기술 연구자료를
받아 한국선급에 빼돌리기도 했다. 이 연구자료에는 평형수를 정화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었다.
정부에서 5년간 120억원을 지원하여 개발한 고급 기술을 한국선급에 빼돌린 것이다.
6급이 이런 나쁜짓을 했으니 윗 사람들은 어땠을까 상상하고도 남을 일이다.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