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을 외치며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이라크로 간 세계평화주의자.
그들이 이라크에서 죽어서 거기 묻혔는가?
이라크 국민들이 쓰러져 갈 때,
그대들은 무엇을 했는고?
한국을 떠나갈 때는 자신이 세계평화에 화신이 된 듯이
한국의 영웅이라도 된 듯이
저만이 애국을 하고 저만이 가슴이 있는 것 처럼
앞장서 이라크를 향해 가더니
그대, 당신 지금 어디있소?
방패막이로 떠났으면 방패막이가 되어
미사일도 막고 폭탄도 막고 미군도 막았어야지요.
자칭 대한의 영웅들이여!
당신들 모습 이라크에서 제가 되고 흙이 되었으니
이제는 당신들 모습을 볼 수 없겠군요.
이들을 영웅이라 불러주시오.
이들을 평화주의자로 불러주시오.
그들의 영정에 화환이라도 보내주오.
그런데,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이요.
아! 이럴 수가
죽고자 했으면 죽었어야지.
살아 있다니 말이되나!
실망 실망.
그러고 보니 당신 가짜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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