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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

[뉴시스 2004.11.10 14:10:49]

【천안=뉴시스】10일 오전 9시20분께 충남 천안시 두정동 D아파트 111동 뒤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이모양(17.고2)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6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순찰을 도는데 사람이 쓰러져 있어 가보니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목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이양은 오른쪽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속옷이 벗겨져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양은 전날 수업을 마치고 집에 들렀다 오후 10시30분께 "학교 인근 독서실에 간다"며 나간 뒤 이날 밤 12시50분께 독서실에서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양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이양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임과 동시에 사건 현장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고 있다.

한편 숨진 이양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지난달 9일 1학년 박모양(16)이 귀가길에 실종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류철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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