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대통령직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 이 후보가 노무현에게 패한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왜? 이회창은 포용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회창은 독불장군과 스타의식의 함정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포용력의 부족으로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지 못하고 대통령직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것이다.
김대중에게 패한 것은 그렇다치고 노무현에게 패한 것은 보수진영의 엄청난 충격으로 아직도 패배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참여정부의 미숙한 운영과 맞물려 울분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 이회창은 반성해야 한다.
오늘은 솔직한 글쓰기를 해야 겠다, 아직도 겉으로는 지역주의의 해소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지역주의의 함몰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는게 사실이다, 솔직히 지역주의를 해소하는 일은 쉽지 않다, 노무현이 과거부터 줄기차게 외쳤던 동서갈등 해소 아젠더는 흐지부지 되고 오히려 대통령이 되고 지역갈등을 더하는 신지역주의를 양산했던게 사실이다.
신지역주의란 지난 16대 대선에서 호남에 지역적 기반을 둔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영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기고 대통령직에 오름으로써 호남의 발전을 기대했으나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을 배반하고 신당을 창당함으로써 신당도 영남에 기반을 두는 정당으로 결국 과거 보다 더욱 호남이 소외되서 지역주의가 더욱 심화된다는 것이다.
이회창을 지지하는 국민들중에는 영남인들이 많다, 이회창 지지자들을 보면 자신의 연고가 영남이기 때문에 이회창을 지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회창이란 인물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이제는 솔직해 지자, 필자는 수도권 토박이로써 동서갈등으로 대변되는 지역주의에 비교적 자유롭다, 심정적으로는 지금까지 영남과 한나라당에 지지를 보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회창의 지지자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을 보면서 95%에 이르는 호남의 득표율을 보고 커다란 벽을 느꼈고 한편으로는 호남소외론을 호소하는 호남인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노무현도 겉으로는 인터넷 혁명으로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고 하지만 민주당의 전략으로 95%에 이르는 호남의 지역주의를 등에 없고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은 사실 아닌가? 그러나 노무현도 동서갈등의 해소에 실패하고 있다.
그러면 누가 이런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어야 하는가? 우리 영남과 호남이라는 지역적 출신의 딱지를 떼고 허심탄회하고 대화를 해보자, 현재 지역주의를 해소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는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필자는 정계복귀가 쉽지 않은 이회창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회창은 영남과 호남 출신도 아니고 당파성에 함몰되는 정치인도 아니며 소신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영패와 호남소외론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지역이기주의에서도 법과 원칙이라는 공정한 잣대로 공정한 지방발전과 지방분권의 정책으로 국가를 경영할 것이다.
그러나 이회창은 두 번의 대선 패배로 다음 17대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그 이유는 인터넷의 빠른 보급으로 우리사회가 젊어졌기 때문에 17대 대선이면 73세에 이르는 이회창을 한나라당에서 후보로 다시 내세울 가능성이 지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회창이 대통령직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민주당 후보로 17대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다, 정말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울 것 같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며 동서갈등 해소라는 명분으로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이회창의 변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명분들 보다 훨씬 앞 설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이 성립이 되기 위해서는 이회창측과 민주당측이 모두 공감을 해야 한다.
우리가 재미있는 말로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간다하고 쉽다, 코끼리 보다 큰 냉장고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냉장고를 생각하면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그만 냉장고를 생각하지만 영업용 냉장고는 큰 것도 많다, 쉽게 생각하자.
이회창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면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못 나올 이유도 없는 것이다, 왜? 이회창은 영남의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영삼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군사정권인 노태우 정권과 합당을 했는데 이회창이라고 민주당 후보로 나오지 말라는 법이 어디에 있는가, 않 그런가?
만약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영남 출신의 이회창 지지자들이 큰 반발을 할 것이 틀림 없지만 지역성 떠나서 진정한 이회창의 지지자라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회창이 17대 대선에 도전하는 것을 바라야 하는게 정상이다, 만약 이회창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한다면 개인 이회창의 지지자가 아니고 지역성과 당파성에 함몰된 국민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더욱 그렇다, 지금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 경제적, 사회적, 국제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정책을 책임져야 할 여당도 연예인 출신인 명계남과 문성근이 접수한다고 분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따지지말고 당파성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다음 대통령직에 오르게 만들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이회창을 절대로 후보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나는 이회창이 민주당 후보로 다음 대선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
14010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