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1일 어머니와 다투던 할머니를 방바닥에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로 장모(27.대학원 휴학)씨와 장씨 어머니 이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10일 오후 10시 20분께 대구시 서구 중리동 집에서 설을 쇠러 와 있던 할머니 김모(82.경북 영덕군)씨의 멱살을 잡고 방바닥에 몇 차례 머리를 부딪치게해 숨지게 한 혐의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사이가 안 좋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또 싸우는 모습을 보고 술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 어머니 이씨 또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해 함께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11일 오후 4시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 서모(50·여)씨 집에서 서씨가 LP가스관을 자른 뒤 불을 붙여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서씨가 전신2도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서씨가 동거남이 자신과 다툰 뒤 가출하자 이를 비관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2일 대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의실과 학과사무실 등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29·무직·부산 금정구 장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달 초순께 모 대학 학과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폰과 가방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운대경찰서는 11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애인을 폭행하고 애인의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등)로 최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께 1년여간 사귀던 애인 이모(43·여·해운대구)씨가 헤어지자는데 격분해 금정구 모 주점에서 이씨를 폭행하고 이씨의 집에 찾아가 LP가스 호스를 자른 뒤 이씨의 아들(13)을 인질로 삼고 ＇엄마를 불러오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혐의다.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1과는 11일 아파트 공사대금이 모자라자 허위 분양자를 내세워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C건설 대표 박모(53)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003년 4월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80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공사를 시작했으나 자금부족에 시달리자 현장소장인 김모(45)씨 명의의 아파트 허위 분양계약서를 모 은행 괴정동 지점에 제출해 6천만원을 대출받는 등 모두 49명의 허위 분양자를 내세워 29억원을 부당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모두 가로챈 점으로 미뤄 금융기관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종로)는 5일 골재채취업자 등으로부터 4억1천2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안병해(49) 부산 강서구청장을 구속했다.
안 구청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 영장전담 재판부의 영장실질 심사를 거친 끝에 증거인멸 등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4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지 이틀만에 구속수감됐다.
안 구청장은 2003년 4월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당시 비서실장이던 조모(41.구속)씨와 함께 골재채취업체 P준설 대표 이모(45)씨로부터 사업허가를 부탁받고 3억4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안 구청장은 금품을 받은 뒤 P준설에 서낙동강 골재채취 허가를 내줄 것을 지시했으나 구청 실무진의 반대에 부딪히자 받은 돈 가운데 3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안 구청장은 또 같은 해 1월께 또다른 건설업자 3명으로부터 사업편의 등 명목으로 7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4억1천2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구청장은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정치자금이며 P준설 대표로부터는 직접 금품을 받지 않았고 받은 돈 대부분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부산=연합뉴스)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영천지역 주민 1400여 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조모 씨(69)를 11일 검찰에 고발했다.
영천에서는 4월 30일 국회의원 및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영천지역 13개 읍면을 다니며 ‘경북·대구 통합’ 세미나를 개최한 뒤 참석한 주민들에게 1인당 1만∼2만 원씩 1400만 원을 주는 한편 500만 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선배에게 위해를 가한 사람을 6년여만에 찾아가 집단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29.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3년 12월 14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만남의 광장＇에서 안모(27.무직)씨를 둔기로 집단폭행,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안씨가 지난 97년 7월 자신들의 동네 선배 안모(35)씨를 흉기로 찌른데 앙심을 품고 보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총각 행세하다 사귀던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이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유부남이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울산지방검찰청 장동철 검사는 28일 헤어지자는 내연여 최모(27)씨를 납치해 감금,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로 박모(43.상업.울산시 중구)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월8일 울산시 중구 북정동에서 승용차로 최씨를 대전까지 납치해 모텔에서 13시간이나 감금하는 등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감금 폭행한 혐의다.
박씨는 1999년 당시 자녀 3명을 둔 유부남이면서도 찜질방에서 근무하던 최씨에게 "주유소와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노총각"이라며 접근해 내연의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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