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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도서관'에 3년간 60억 지원

권상은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05.04.12 19:30 32' / 수정 : 2005.04.12 20:02 24'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에 3년 동안 보조금 6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보조금은 김 전 대통령이 설립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의 후신이자, 현재는 연세대의 부속기관인 김대중도서관에 지원된다.

정부는 보조금 지원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이형구 의정관은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경비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국고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이 보조금을 포함, 2009년까지 124억원을 들여 김 전 대통령에 관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교육·출판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제외한 사업비는 김대중도서관 후원회(44억원)와 연세대(20억원)가 부담할 예정이다. 유상룡 김대중도서관장은 “세계적인 대통령 연구센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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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관' 보조금 170억 환수

권상은기자

입력 : 2005.04.12 19:39 25' / 수정 : 2005.04.12 20:03 00'

정부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해 지원한 보조금 회수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12일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회장 유양수·柳陽洙)에 지난달 8일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지원한 국고보조금 지급결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작년 10월로 사업기간이 끝난 데다 사업비 709억원 가운데 501억원을 민간 모금하겠다는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 보조금을 환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지급한 국고 보조금은 모두 208억원이다. 행자부는 “설계·기초공사에 들어간 38억원을 빼면 170억원 정도가 환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정부가 구체적인 환수 절차에 들어갈 경우, 논의를 거쳐 소송 등의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은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건립을 지시하면서 추진됐다. 그러나 2002년 1월 서울 상암동에 착공된 후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등의 이유로 기초공사만 마치고 4개월 만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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