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가문의 부활? 노빠들은 꿈깨라!
정신나간 개혁을 부르짖다 퇴출된 노무현 패거리들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등, 가문(家門)시리즈의 영화가 있다.
조폭형제들의 좌충우돌과 조폭가문의 일련의 위기와 부활의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꽤나 많은 관람객들을 불러모았는데.
심형래의 새로운 장르 개척을 그리도 비난해대며, 국내에서는 '칼싸움'에 약간의
유머상황을 덧칠한, 저예산의 이런 B급영화가 아직도 각광을 받음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모순이라고도 보인다. 물론 자금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세계의 영화와
경쟁하여 이기려는 마음은 아예 없이, 그저 스크린쿼터 타령만 흥얼대고있는 영화인들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쨌거나 어느 기사를 보고, 나는 또한편의 가문시리즈 영화가 나온줄 착각을 했다.
제목을 붙이자면 '가문의 의리'로 하면 제격일 것같은, 盧대통령의 왼팔이라 불리던
안희정의 출판기념회에서의 발언과 눈물..
만약 이 출판기념회에 영화감독이 참석했다면, 요걸 시나리오로 써서 영화로 만들면
대박날텐데하는 아쉬움이 들 지경으로, 노무현 정권이 국민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지. 총선이 가까워지면, 얼굴 알리기와 이름 띄우기를 위한 이런
출판기념회가 넘쳐나지만, 내가 보기엔 이건 출판기념회라기 보다는, '눈물없인
볼 수 없는' 한편의 슬픈 코메디영화의 시사회였다.
여기에 모여든 이들의 면면을 보자. 『4.9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 예정인
안희정씨의 출정식 격인, 그의 저서 '담금질'의 출판기념회에 이해찬 유시민 이광재등
親盧 의원들과, 후원회장인 이병완 前 대통령 비서실장, 盧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강금원 前 창신섬유 회장, 김병준 前 청와대 정책실장, 김만수 前 참평포럼 집행위원장,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 이호철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기숙 이백만 前 청와대 홍보수석,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 친노그룹이 총출동해,
'親盧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
이건 뭐 코드족 반상회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 우리가 코흘리개시절 "요요 다붙어라~"를
소리치며, 같이 놀 아이들 불러모았던 것처럼, 어찌 이리 재주도 좋게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집합을 하는 것인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정치 쌍생아인 이해찬과 유시민은 말할 것도 없고, "왼팔이 가는 곳에 오른팔이 빠질소냐!"
를 주억대며 등장한 이광재, 전시작전 통제권에 대해 軍 장성들이 반대하자, "군 장성들은
쪽팔리게 하지말고 집에 계시라. 나라 망신시킨다고 놀린다"며 거품을 물던 이기명,
자기회사 탈세한 돈으로 후원한 것이 의심되는 강금원(비행기 기내에서 난동부린 행님
박연차와 같이 오지 왜?), 21세기에 계신 대통령을 모시면서 자기는 구석기시대에서
돌깨고 있던 조기숙, 지금은 뭐로 먹고 사는지도 모를 문성근(명계남은 뭐해?)등,
한명 예외없이 국민이 고개 흔드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저서가 '담금질'이라.. 내가 보기엔 쇠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한 담금질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로 부터 비판을 받는 노무현 정권에, 발을 잘못 담근 어리석은
'담금질'로 보이는데 말이지.
이에 盧대통령은, "안희정씨가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하니까, 공연히 제가 하는 것처럼
가슴이 설렌다. 저 때문에 많은 희생을 겪었던 사람, 그래서 세상으로 자기 걸음을 내딛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다. 책도 책이지만 희정씨가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알리는 자리이며, 희정씨의 성공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의 성공이 될 것이고,
나가서 우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고,
안희정은 이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오랜 기간 대세론을 구가하다,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계기로, 오바마에게 밀리며
힘든 경선전을 치르고 있는 힐러리가 7일 흘린 눈물.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뉴햄프셔주에서의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눈물하면 "눈물 한 방울로 청와대를 접수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2002년 노무현의 눈물을 빼놓을 수가 없겠고. 안희정도
따라하는 건가? 다소곳한 모습으로 盧대통령의 축사에 눈물을 흘리는 감동작전을 쓰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는가 말이다. '악어의 눈물'이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盧대통령의 말씀. "안씨의 책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읽기가 힘든 책이지만,
읽고 나서 보람이 있었다. 내용이 안 좋으면 어떠냐? 안희정 책입니다. 책 많이 팔아주십시오"
이에 뒤질세라 이광재의, "희정이가 어두운 터널의 끝에 와 있다. 용띠인 희정이를
살아있는 용으로 만들어달라. 논산에서 대선 후보였던 이인제 의원을 이기고 된다면,
그 전도가 어디까지 갈지 다 아실 것"이라는 발언.
어쩌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개 개인의 책을 사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어깨노릇을 하게
되었는지. 읽기가 힘들어 잠잘때 베고 자기에 딱인 책을 내용이 안 좋더라도 많이 팔아달라고라?
一人當 최소 열권정도 사지않으면 혼날 것같은 분위기 조성으로, 강매까지 하는 모습이란..
한마디로 안희정을 위해 후원금 많이 내달라는 소리지 뭐. 만약 내가 그동안 써온 글들을 모아
출판한다면, 안희정의 책 일인당 구입권수에 해당하는 열권이나 팔리려나? 아무튼 부러운 건 사실이고..
이광재는 또 뭔가? 이인제를 완전 떡을 만드는 발언. 개인적으로 이인제는 별로지만,
안희정보다는 아니다. 이인제.. 총선에서 안희정만큼은 확실히 눌러버리길 바란다.
정작 본론인 이 글의 제목을 있게 한, 안희정의 말과 반론을 적어본다.
"盧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새 출발을 해야 한다. 미움으로 세상을 보던 것에서 벗어나,
한국 사회의 반듯한 주류세력이 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이 역사를 자랑스레 계승해 아버지대와는 다른, 진일보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보여주겠다"
→ 그토록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盧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새 출발? 무슨 새 출발?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도 안차는 소리는 넣어두고,
퇴임하는 盧대통령의 뒤를 '이찌 나래비'로 줄맞춰, 함께 영원히 정치판에서 사라져주기를 바라는게
국민의 소원임을 모르겠는가?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아니, 봐서도 안될 그넘의 386이라는 이들이
또다시 나서시겠다? 아서라. 그것을 용인할 국민은 아무도 없으니, 이런 미련은 고이 접어
주머니속에나 넣어두길 바란다.
주류(主流)세력이라.. 주류(酒類)세력이 아니고? 이제 대한민국의 主流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엎어버리겠다는 정신나간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이 아니라, 자유대한의 정통성을 지키고 경제회복과
발전을 원하는 절대다수 국민이다. 당신들은 음침한 뒷골목 노래방에나 가서, 그간 이쪽 저쪽에서
받아 온 돈으로 온갖 酒類 다 시켜놓고, "아~ 옛날이여~"의 흘러간 노래가락이나 부르는게
어울릴 것같은데. 국민은 버리고 싶다는 역사를 계승해, 새로운 정치의 틀을 보여주시겠다?
누가 보고싶어 하는데? 노래방에서 당신들끼리 손짓 발짓으로 보여주면 되겠고.
"그동안 우리 정치는, 한 하늘 같이 이고 살 수 없는 원한으로 해온 것이었지만,
이제 우리 대에 이것을 끝낼 때가 왔다. 미움과 원한과 대립과 투쟁을 뒤로 하고,
내가 갖고 있는 사랑 꿈 비전 소신으로 하는 정치가 새 정치의 중요한 첫번째 키"라고,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다.
"노무현 가문으로서의 의리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귀신이 곡할 정도로 실력 있게
이 사회 새로운 민주주의의 출발을 알리겠다. 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러운 후예로서,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이정표가 되고 싶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이정도면 기네스북감이라 하겠다. 도대체 한 하늘을 같이 이고 살 수 없는
원수라는 뜻의, 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讐)를 만든게 누구였던가? 그러함에도 자신들의 과거 행태에는
일언반구도 없으면서, 뭐시라? 이제는 미움과 원한과 대립등은 뒤로 하고, 사랑과 꿈 그리고 비전등으로
국민앞에 나서시겠다? 당신들이 권력을 움켜쥐고 있을 때에는, 왜 이런 생각과 실천을 하지 못했는가?
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만하자. 철들자 노망났다는 소리 안들으려거든..
노무현 가문으로서의 의리라. 그리고 그것이 기본이라.. 그건 당신들 생각이고,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수준의 기본은, 노무현 가문의 몰락임을 진짜 모른단 말이지? 귀신이 곡할 정도의 실력으로,
민주주의의 출발을 알리겠다? 귀신 곡하는게 아니라,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말고, 민주주의에
방해되지말고 종료를 알리는 마침표를 찍는게 도리일 것같은데.
안희정과 출판기념회에 오글오글 모여든 이들아. 가문의 부활을 꾀해보시겠다?
진정 국민이 바라는 건, 머리카락 한올마저도 보기싫은 당신들 가문의 부활이 아니라,
가문의 몰락임을 명심하라.
노무현 가문의 부활? 꿈깨라!
64946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