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남역 근처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강남역 사거리는 유일하게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입니다.

매일 수없이 강남역 지하도를 통해서 다니는데 정말 짜증이 납니다.

강남이던 강북이던 지금은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 강남역 빼고는 없지요.

광화문, 명동, 삼성역, 잠실역, 모두 횡단보도가 있지요.

강남역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려면

돌아서 가는 정도가 아니라 힘들게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니 정말 힘이 듭니다.

강남역1번 출구를 나서면 토스트 장사하는 트럭이 보도의 반 이상을 막고 있어

사람들은 트럭을 피해서 오고가야 합니다.

강남역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점포는 하나도 없으면서

길을 건너야 할 노인들이 신경질 내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심장마비라도 나면 어쩌나?

노인들에게는 강남역에 가지 말라고 한답니다.

같은 강남역에 공사하고 있는 신분당선은 출구마다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는데

기존의 강남역 출구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지도 않고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빨리 왔다갔다 하면 상가 손님이 줄어드니까

상가에서 천천히 물건을 사고 나가라고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하지 않는답니다.

아주 나쁜 사람들입니다.

강남역 하는 꼴을 보면 서울시가 얼마나 시민들을 동물 취급하는지 압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반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기존의 강남역 모든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강남역 사거리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