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도 않는 비교 속에 박근혜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침몰 되어감을 모르는가 보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 지지율 다자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는 전주보다 1.5%p 상승한 28.8%를 얻어 1위, 안철수는 2.3%p 상승한 28.1%로 2위, 문재인은 0.7%p 상승한 15.3%를 기록 3위라고 한다.

이걸 보고 박근혜는 안도하는지 모르겠는데, 바로 거기에 크나큰 함정이 있다.

좌익의 특기는 전자개표 결과조작을 위하여 사전에 가짜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그 ‘수단’이야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방송포털의 선동이지만, 그 ‘내용’은 후보단일화가 주특기였으며, 이를 위한 단골메뉴는 항상 ‘당명 바꾸기’를 위한 헤쳐모여 소동 벌이기였다.

여기서, 박근혜의 지지율이 50%가 넘지 않는 이상 28,8%로 1위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이다.

만일 저들(안철수 28.1%, 문재인 15.3%)이 후보단일화 해버리면 단번에 43.4%로 올라버리고 그렇게 되면, 무려 14.6%p나 박근혜를 앞질러버리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지지율 건네주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나지 않았는가 말이다.

물론, 안철수의 지지율이 박원순에게 고스란히 이전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현상이므로 전혀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말인데, 아무래도 안철수의 가짜지지율이 들통 나기 전에 미리 좌익후보에게 전량 이전된 것처럼 선동하여 이에 걸맞게 개표조작하여 당선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즉, 안철수는 ‘지지율 보태주기’ 용도로 좌익들이 ‘가짜 지지율 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율이 좌익에 대한 지지율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좌익 멘토들이 많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저들이 개표결과 조작을 위한 가짜이유가 합산지지율이라는 논리까지 깨우치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테고 해서, 어차피 같은 가짜이유로 이기려면 저들의 합산지지율을 넘어서야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도 모르고 박근혜와 비대위는 더욱 엉뚱한 일만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SNS가 어쩌고, 젊은이와의 소통이 어쩌고 하며 시끄러운데, 이는 아무리 잘해봐야 ‘나눔’ 모드처럼 저쪽을 1등 만들어주기 위한 바람잡기에 휩쓸리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요 며칠 새 갑자기 등장한 한나라당 ‘당명 바꾸기’도 그렇다.

마치 새로운 정당이 나타난 것처럼 소동 피우려고 그 나물에 그 밥끼리 자주 헤쳐모여 결국 당의 이름만 바꾸었던 좌익들의 “민주통합당”의 경우, 그 옛날 수많은 이름 중에 “통합민주당”이 있었던 것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장갑 바꿔 끼다가 그것도 모자라니까 손바닥 뒤집기 하는 꼴말이다.

남들이 하는 짓 따라하면 2등이란 것 모르는가.

무슨 살생부 소동이 났다던데, 다른 것은 모르겠고, 낡아빠진 남경필이 이번 공천에서 배제되는지 여부를 보면, 쇄신공천의 본질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박근혜는 집토끼의 정서와 동떨어진 존재로 전락해가고 있다는 거다.

저들이 실컷 박근혜와 비교하는 척하면서, 박근혜를 1등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박근혜가 저들의 모드에 빠져서 집토끼만 떨쳐버리는 가운데, 저들은 알게 모르게 “합산지지율”만 올려놓았다는 것 생각 못하나?

그렇게 높여버린 합산지지율을 이용하여 좌익들이 후보단일화 할 경우 이길 수 있다고 보는가.

반면, 박근혜는 범우파 후보 단일화를 통한 지지율 합산을 한번이라도 계산해 보았는가?

그러기 위하여 범우파 지지율을 합산할 대표로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박근혜는 우파에 대하여 배려했는가?

지금 비대위와 함께 SNS가 어쩌고, 젊은이와의 소통, 당명 바꾸기’소동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장애인을 의식하여 체력장을 폐지했더니 전국민의 약체화를 가져왔다는 점을 굳이 예로 들고 싶진 않다.

집토끼 내쫓으면 산토끼 되어서 그때는 아예 잡기도 힘 든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그래, 박빙의 1위? 아직도 그게 무슨 대단한 감투 같냐?

1대 1로 비교할 때 높은 지지율과 여럿이 서열 매길 때 낮은 지지율로도 1등이란 것의 본질을 모르는가.

안철수가 저쪽 인간들 지지율 보태기用이면, 박근혜는 저쪽 인간들 지지율 올리기用 시금석으로 자신의 지지율이 닳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면서 집토끼만 떨쳐버리는 저쪽 애들이 제시한 모드에 빠져있는 꼴이라니....

이젠 머리가 아파 충고하기도 귀찮다.

나한테 보탬 되지도 않을 일에 오지랖 넓게 간섭하는 나도 참 바보이긴 바보인가 보다.

우파동지들 도와주기에도 힘이 모자라는 이 지경에 말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