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사모로써 양심 선언합니다. ●●
저는 수도권 이전에는 사실 대 찬성이었습니다.
수도권 이전의 궁극적 목표는 대한민국 부의 재편성에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한민국 50년 해방 역사기간 내리 이어오던 기득권층들의 가장 큰 부의 핵심 근원인 강남을 비롯한 서울 경기권땅의 가치 희석으로 부를 재편성 한다는 그 명분에 대찬성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택시만 이십년을하셧습니다. 진짜 서민중에 서민이구요.. 지금 엄청 힘들어 하십니다.아이엠에프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힘들어지셧습니다. 개인택시가 이럴진데.. 회사택시들은 요즘 겨우 기본급만 받아간다더군요.. 아버님은 요즘 백벌기도 힘들다고 하십니다.
한번더 생각을 해보니... 그 부의 재편성이라는거.. 결코 서민들의 몫은 아닌것 같더군요...자기들끼리의 밥그릇 싸움이란 생각밖에 더 안듭니다. 결국 지방이전을 통한 새로운 기득권은... 서민이 아닌 현정부 관계자들에게 돌아겟지요..
더욱이 경기가 이처럼 말이아닌데 천문학적인 금액을 써가며 수도이전을 감행한다면.. 이건 고스란히 그 부담은 그 고통은 우리 서민에게 돌아올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뭐 경제학자들이 수도권 이전으로 인한 수도권의 부동산 가치하락이 불러올 엄청난 금융 여파를 들먹이지 않아도... 말입니다.
그동안 노무현님을 사랑해온 저로서는 요즘 더 깊은 좌절에 빠졋습니다.
친구들은 허무주의 패배주의라고 몰아 붙이더군요...
그러나.. 이건아닙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꼭두각시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옳은 것을 옳다하고 그른것을 그르다 할수있어서 우리가 떳떳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회의감만 듭니다.
마치 제가 과거 군사정권 암흑시대의 수구우익, 반공단체들처럼 조정 당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지난 탄핵정국때 그런느낌이 강해졋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느끼셧을겁니다.
사실 촛불집회의 인원동원은 노사모가 과반수이상 이었습니다. 다들 문자 연락망으로 한명당 이십개정도는 문자로 불러냇으니까요...너무 조직적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방송삼사의 보도태도는 우리가 마냥 조롱하던 조중동의 보도태도 못지 않았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내가 노무현님을 사랑한건.. 그가 옳은것을 옳다하고 그른것을 그르다 할수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점점 그런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난 정치 활동을 하자는게 아니었거든요.. 정말 사심없이 이땅에 무산계급의 한명으로 이땅에 진정한 평등이 구현되길 기원했엇는데...이젠 아니다 싶습니다.
어차피 권력의 속성이란 그런것이었나 ... 권력안에서는 어떤사람도 변하는구나.. 하는생가입니다. 지금 노사모는 변화할수없습니다. 초창기 노사모와는 또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 그런 달라져 가는 모습들이 싫습니다. 우리가 정치꾼이 되고자 모였습니까? 정말 이젠 솔직히 아집들에만 가득차 있는 모습입니다. 본질의 모습을 잃어버린채요...
이제 오늘로서 노사모와의 인연을 끊으려 합니다. 더이상은 어떤 정치나 이념이나 논리들에휩쓸리지 않고 그냥 제갈길을 가렵니다.
우리는 본모습을 되 찾아야합니다. 더이상 대중이 이용물이 되는 세상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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