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권이 단행한 검찰,군대장급,행자부 1,2급 인사에서 호남출신이 배제되면서 역차별 주장이 제기되고 호남민심이 이상조짐을 보이는데다
국회에서까지 공론화하자 청와대가 관심을 갖나 싶더니 4월 11일이 되자 신주류 신계륜,천정배의원, 월간조선 조남준 편집 부국장,문화일보가 호남민심에 반격의 총부리를 겨누고 나섰다.
월간조선 편집 부국장 조남준은 역차별이라고 떠드는게 문제라고 망언을 서슴지 않았고 문화일보는김대중 정권 초기와 노무현정권의 고위공직자 수치를 비교 마치 노무현정권이 호남을 배려 호남출신이 늘어난 것처럼 호도하고
고위공직자들이 태어난 시기의 인구분포를 인용하지 않고 현시점의 인구분포에 공직자 비율을 단순 비교하여 역차별 주장은 과장되었노라며 호남민심을 생트집 수준으로 폄하하고 있다.
호남은 문화일보가 지적하듯이 호남에 비해 충청,경기,강원지역이 인사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인사문제와 관련하여 공론화한 호남 소외론에 대한 정권과 보수언론의 반격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노정권과 보수언론은 작금의 호남민심에 대해 인사 역차별로 몰아가고 있으나 지금 호남민심은 인사문제로만 접근할 정도로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호남 민심이 폭발 일보전으로 내닫게 된것은 김대중 정권 5년동안 내내 매도와 발목잡이로 일관한 한나라당과 수구언론 조중동에 대한 반발심리와 김대중 정권의 개혁과 대북정책을 계승,지속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라는 뜻에서 적극 지지 당선시킨 노무현 정권이 당선되자마자
신주류를 내세워 김대중정권을 부패,실패정권으로 몰고 민주당해체와 인적청산주장,한나라당 관련의혹은 제쳐둔채
김대중 정권 관련의혹 검찰수사 필요성 제기,국익과 민족적 대의 차원의 대북지원송금 문제 특검추진,지역개발 소외등으로 감정이 쌓인 상태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호남출신이 주축이던 검찰상층부를 인간존재 가치의 바로미터인 신뢰문제와 연관시켜 믿을 수 없는 집단으로 매도하여 퇴출시키고
영남 출신을 대거 승진시킨데 이어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1,2급 고위직 인사에서 호남출신을 같은 논리로 배제하면서 누적된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 강성 여론화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합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선정적으로 공직자 분포비율만을 나열하여 호남민심을 불평불만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월간조선 관계자와 문화일보가 공격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들의 행태를 대하면서 호남은 이래도 동네북 저래도 동네북이라는 모멸감을 떨칠수가 없다.
이들은 과거 영남 패권정권시절 싹쓸이식 영남 인사독식에 대해 한번도 부당성을 지적하거나 문제 제기를 한적이 없었다.
그러던 그들이 김대중 정권 들어와서 호남출신들이 약진하자 5년내내 호남인사 편중이라고 물고 늘어 졌다. 김수환 추기경까지 가세하여 김대중 정권은 호남인사 편중을 시정해야 한다고 떠들 정도였다.
이제는 영남 인사편중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인구비율까지 적시해가며 합리화 해주면서 호남인사 역차별이 아니라고 호남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자기중심적 사고로 호남이 약진하면 인사편중, 역차별 제기하면 불평불만으로 매도하는 이따위 언론이 어떻게 사회적 공기가 될수 있는가.
김대중 정부하에서의 호남인사 약진은 660년 백제가 신라에 망한이후 1340년만에 처음이었다.
백제를 손아귀에 넣은 통일 신라는 호남으로 대표되는 백제출신에 대해 인사상 가혹한 차별을 가하였다.
백제군의 사단장급 장군을 중대장급인 7등급 일길찬으로 좌천시켰는가 하면 백제 유민의 공직 진출은 10등급인 대나마로 제한함으로써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을 아예 봉쇄해 버렸다.
통일신라로부터 비단 인사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전분야에 걸쳐 차별을 받던 호남은 왕건의 후삼국 통일의 주역이 되면서 잠시 호남 인재들이 중용이 되었으나 곧바로 신라계의 호남을 반역지세로 몬 훈요십조 조작을 통한 호남 축출공작에 밀려 또다시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진후 1997년까지 천형과도 같은 차별의 멍에를 쓰고 살아왔다.
특히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으로 이어지는 영남 패권정권 시기에 받은 차별은 이루 말로 다 형언 할 수 없을 만큼 극에 달하였다.
차별과 소외의 호남과는 달리 영남은 신라,고려,일제,해방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패권적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면서 인사는 물론이고 정치,경제,사회,문화,정책적 차원의 온갖 기회를 독식하였다.
인사분야만 하더라도 영남 정권 37년동안 영남 출신이 장차관,군장성,검찰등 모든 고위공직과 실세보직의 40%이상을 독식하였으며 비영남 출신에게는 한직을 은전 베풀듯 나눠주었고 그중에서 또 호남은 항상 찬밥이었다.
영남정권 37년동안 주요공직을 영남이 독식하는건 지당한 관행으로 여겨져 영남 인사편중,독식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문제제기가 아예 없었다.
방송은 물론이고 조선,동아,중앙일보등 모든 언론이 침묵으로 일관하였고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영남독식은 지당다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던 것이다.
이와 달리 수구 패권세력과 영남출신들은 호남출신이 공직부분에서 약진하는걸 용납하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김대중 정부 집권이후 호남출신이 약진하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적 원로라는 김수환 추기경이 한두번도 아니고 무려 4~5회에 걸쳐 호남인사 편중문제를 온 언론이 대서특필 하도록 거론 할 지경이었으니 그정도가 가히 어떠 하였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지 않는가.
김수환 추기경이 나서서 호남인사 편중을 성토할 지경이었으니 호남에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수구 패권세력의 친위대요 주구인 조중동이 호남인사 편중을 물고 늘어지는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김대중정권 5년동안에 시행된 인사가 역대 정권중 가장 인사편중이 낮은 인사(한겨레 신문 2003년,3,8일 기사)였음에도 호남인사 편중이라며 비판과 매도를 일삼던 수구언론이 호남의 지원에 의해 집권한 노무현정권이 호남 출신들을 신뢰문제와 연관시켜 불명예 퇴출시키고 장차관,검찰,1,2급 고위직 인사에서 영남편중 인사를 단행하였는데도 입한번 뻥긋하지 않고 있다가
영남민심 얻기와 노정권 차별화 차원의 정략적 김대중정권 죽이기,대북특검,인사차별 문제,지역개발 소외로 악화된 호남민심을 오로지 감투에 집착한 불평불만으로 몰아 부치고 있으니 정말 이럴수는 없는 것이다.
호남의 인사약진은 중범죄이고 호남민심은 불평불만이며 영남의 인사독식은 지당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의 자기 중심적 편향된 사고와 논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호남은 정녕 영원한 천덕꾸러기란 말인가.
이럴바엔 차라리 갈라서는게 좋을 것이다.
패권세력과 수구언론,일부 정치권이 자기들의 그릇된 논리에 대해 해명과 사과없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계속 합리화를 기도한다면 호남은 중대한 결단을 내릴수밖에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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