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도서관에서 대검찰청이 발간한 [좌익사건실록]을 대출받아왔다.

그 책은 800여 페이지이고, 내용은 '남민전'에 관한 것인데 남민전에 관여했던 좌익들은 인혁당의 친척들이 여러명 있었고, 민청학련 관련자가 여러명 있었다.

'남민전' 사건은 그리 큰 사건이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975년 인혁당 사형 집행에 대해서 데모를 하여 구속되고

그 이후로 좌익 노선을 계속 걸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은 남민전하고도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좌익사건실록]이 10여권 계속 발간되었으나 '민청학련'에 관한 책을 없었다.

그 이유는 민청학련 사건을 군법회의에서 다루고 대검찰청 대신에 국군 검찰이 맡아서 재판을 하였기 때문에

대검찰청 [좌익사건실록]에는 민청학련이 다뤄지지 않은 것이다.

만약 민청학련을 [좌익사건실록]으로 책을 펴냈다면 열권 정도의 분량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것은 민청학련 관련자가 수백명이고 그 사건의 중대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각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책으로 펴낸다면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김문수가 민청학련 출신으로서 각당의 대표이거나 수위를 달리는 정치인이 되어 있다.

그러나 김용규씨의 [소리없는 전쟁]을 보면 민청학련은 분명히 북괴 조선노동당 연락부 휘하의 조직이다.

그런 골수 빨갱이들이 설쳐대는 정치판이 되어버리고 말았는데도 어떤 우익도 민청학련을 비판하기를 꺼린다.

7.4 공동성명의 위력이 이처럼 대단한 것이다.

[보수세력연구](남시욱)을 보면 민청학련이 날조된 사건이라고 나와있다.

남시욱씨는 도대체 무얼 연구했단 말인가?

시바다미노루씨의 [김일성의 야망] 중 [남침의 구도]에서는 민청학련을 다루는데

작가는 민청학련 사건이 마치 잠자리 상체만 불쑥 나타났다가 사라져 잠자리의 하체가 보이지 않는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왜 민청학련은 거대 좌익 공안사건임에도 일반 국민에게는 그리 위험한 단체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을까?

그것은 카톨릭의 파워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수환 추기경 이하 여러 신부들이 나서서 민청학련을 두둔하고 이미지를 좋게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국민으로 하여금 민청학련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게 만든것이다.

심지어 보수 측에서도 민청학련을 비판하지 않는 것은 그 만큼 세뇌작전이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예를 들면 KBS 8시 정치드라마는 민청학련을 띄우는 드라마다.

그런 드라마의 시청률이 꽤 나오는 것은 국민이 오판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점진적인 사회주의로 유도하는 그런 정치드라마는 빨리 없어져야 한다.

국가기록원에서 작년 말 민청학련 자료를 정리하여 공개할 것은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민청학련에 관한 모든 자료가 공개되기를 바란다.

군법회의에서 어떻게 재판이 이뤄졌는지 국민에게는 그야말로 '알 권리'가 있다.

그들이 여러 곤경을 겪었다고 하나 그리 심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고 어떤 면에서는 박정희 정권과와 민청학련이 서로 상부상조한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유가 정확하진 않지만,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을 때 하나님이 양 한마리를 마련하여 대신한 것과 유사한 면이 있다.

민청학련이 사형 언도를 받았다고 하나 실제로 죽을 지경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친일파로 누명을 쓴 필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는 그런 쑥덕공론이 있지 않았나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민청학련은 사형 언도 받았다고 광고를 하고 다니면서 장가도 가고 할 것 다 하면서 인생을 구가하며 사는 것이다.

차라리 민청학련 사건을 대검찰청에서 다뤘더라면, 그래서 그 자료가 [좌익사건 실록]으로 일찍 공개되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좌익 세상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민청학련에 관한 자료가 백일하에 밝혀져서 그 사건의 진실이 국민에게 확실히 알려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