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큰머슴인 호금도씨와
주한 중국대사인 이빈씨에게
당신들 나라에 간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원 네 명은
오로지
북한 출신의 불쌍한 동족을 구하려다 당신 나라에서 행방불명이 된 김동식 목사님의 생사여부 확인,
그리고 감옥에 갇힌 최영훈씨를 만나보는 일,
북한동포의 자유와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호소를 하는 일,
이 세 가지 순수한 인권옹호 호소차원의 기자 회견을 시도했을 뿐이오. 당신들 나라에 무슨 해를 끼칠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소.
이런 선량한 의사표시를 하려고 기자회견을 원한 예절 바른 손님이었소.
그런데, 당신들 나라는 그 정도의 언론자유도 보장해 줄 수 없을 만큼 불안한 나라인가요?
외국인에 대한 기본예절도 못 지키는 미개국이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기본인권 운동을 탄압하면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믿소?
당신들,
그 죄 값을
어떻게 청산할 생각이오?
중국에
혹시
인류 역사상 가장 심한 지진과 해일,
기근과 전염병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오.
티베트,
대만,
북한을 먹겠다는 "건방진 제국주의" 를 보여주지 마소.
인류 양심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오.
미국의 자비롭고 겸손한 제국주의를 좀 배우소.
대만 출신 정치학자 황문웅(黃文雄)씨가
일본어로 된 책 여러 권에서 예언한 대로
현재의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분열되지 않기를 바라오.
황소만큼 커지려다가 배가 터진 개구리 꼴 ―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 ― 이 안 되기를 바라오.
올림픽을 아무 나라나 개최하는 줄 아시오?
당신들처럼 자기 국민을 탱크로 깔아뭉개고
이웃 나라 국민의 불행을 철저히 악용하면서
인권탄압 국가대열에 낀 나라가 어찌 세계적 잔치인 올림픽을 주최할 수 있단 말이오?
호금도씨!
이빈씨!
당신들도
지난번의 동남아 해일이
10년 전부터,
또는
1년 전부터
예고된 자연재해가 아닌 줄은 잘 알지요?
오늘의 중국이
약 10년 전부터 좀 살만하게 되었다고
제법 까부는 것 같은데
도대체
당신들 나라가
만세(萬歲)반석(磐石) 위에
세워졌다고 그 누가 보장하던가요?
로마 제국이 장난 삼아 망한 줄 아는 거요?
소련제국(소비에트연방)이 심심해서 망한 줄 아는 거요?
동구 공산국가들은?
저들이 망할 것을
그 누가
10년 전에
1년 전에 예언했던가요?
//050114쇠2335분57초에
굶어죽지 않으려고 중국에 갔다가 붙잡혀
강제로 북한에 보내어져 죽은
원혼(怨魂)들과 힘을 합쳐서
― 일본, 중국, 러시아에 아직도 싱싱하게 살아있는 ―
일부 저질 제국주의자들을
저주하는 대열에 가담할 것이 틀림없는 사람 중 한 명인
나호두림(拏呼頭林) 전태수(全泰樹)가 씀
***
050115 흙의 날 새벽 1시 45분에 일부 고침.
+050115 흙의 날 0934분에 일부 수정함.
* 이 글은 종이 편지, 이-메일, 두 가지로 중국대사관에 보낼 것임 *
* 주한중국대사관이 중국 입국사증을 발급할 때
체크할 요주의 한국인 명단에 오르긴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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