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경수 작성자ID : kshokr 조회 : 347 추천 : 9 작성일 : 2003-04-10
다음은 정일이 네 차례다!
<이라크에 자유가 찾아왔듯이 북한에도 자유가 올 것이다>
우리는 보았다. 괴물처럼 서 있던 후세인의 동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광경을! 그처럼 반미 반전을 외치며 명분 없는 파병이라며 강변하던 그들도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저 155마일 휴전서 너머 지금 이 순간도 독재자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의 신음소리가 그들에게는 안 들리는가! 기껏 파병에 찬동한 국회의원도 한다는 소리가 명분은 없지만 국익을 위해서 라며 낙선운동에 걸려 들까봐 몸을 사리기 급급했다!
그러나 보라 그리고 들어라! 저 머나먼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들려오는 희망찬 함성소리를! 저 머나먼 티그리스 강변에서 울려오는 우렁찬 함성소리를! 그것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이라크 시민들의 가슴과 가슴에 자유와 희망의 그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이 왔다.
누가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궁색해 하였는가! 이처럼 뚜렷하고 당당한 명분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당신들이 진정으로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인간들이라면, 이제 무릎을 꿇고, 저 눈물마저도 감추며 서럽게 살아온 이라크 시민들에게 또한 북한 동포들에게 엎드려 하소하며 사과해야 할 것이다.
당장에 새로운 촛불시위를 벌여라! 너이들이 잘하는 그 촛불시위 말이다! 광화문 사거리에 구름처럼 모여 새로운 촛불시위를 벌여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목을 놓아 소리 높여 외쳐라! 김정일 독재타도 하자! 북한의 2천만 동포 해방시키자! 그리고 칼을 갈아라! 날이 새파랗게 서도록! 그리고 더욱 소리 높이 외쳐라! 우리 모두 하나되어 애국, 애족전선에 나아가 반국가적 세력을 일망타진할 의롭고 용기 있는 전사가 돼보자고!
이제 우리는 들어야 한다. 대동강변에서 들려오는 북한 동포들의 해방의 함성소리를! 우리는 들어야 한다. 북한 땅 곳곳에 괴물처럼 서 있는 저 수천 개의 김일성 동상이 무너지는 소리를!
이라크의 한 시민이 신발을 벗어 후세인의 초상화를 난타하듯 북한 동포들이 집집마다 걸려 있는 그 부자(父子)놈의 사진을 신발을 벗어 난타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놈의 동상이 무너지는 그 순간이 그놈의 사진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그 순간이 이 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저 희망찬 함성소리! 저 머나먼 티그리스 강변에서 울려오는 저 우렁찬 함성소리! 그 소리에 간이 콩알만해진 김정일 이놈 김정일 네 놈의 최후의 날이 각 일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라!
김정일은 제거되어야한다! 누가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고 했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평화는 없다. 우리민족의 진정한 행복은 북의 김씨 왕조의 제거 없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일은 제거냐! 아니면 망명만이 살길이다!
후세인의 교훈이 잘 말해주듯이 이젠 김정일은 제거 당하느니 조용한 망명만이 살길이다. 한사람의 악의 원흉이 자기 민족에 얼마나 큰 해악을 가져왔음을 이번 이라크 전쟁이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가 순순히 망명의 길을 택했으면 그 많은 희생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끝까지 민족을 배반하였다.
한치 앞도 못보고 반전 파병반대에 거품 물고 날뛰던 이 나라 사이비들 사항판단이 그처럼 안서는 답답한 인간들 국적이 의심되는 후세인 앞잡이 MBC YTN방송사들 이젠 허탈하기도 하겠지! 그래가지고 어찌 국민을 계도해나갈 단체며 방송이라 하겠나!
당장이라도 미 영 연합군이 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난리 치더니!
이제 다음은 북한 차례. 아무리 진보를 표방하며 김정일을 감싸려 하지만 민족의 앞날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말라! 후세인이 마지막 한줌의 양심이나 애족심이 있었다면 조용히 망명의 길을 택했어야지 지금의 이 처참한 꼴이 무엇인가!
이제는 김정일 차례이다! 그에게 지금 주어진 최선의 길은 기득권에 미련을 버리고 조용히 망명의 길을 떠나는 것이다. 그것만이 그가 살길이고 그와 그 아비가 민족 앞에 범한 죄악을 조금이나마 속죄하는 길일 것이다!
헛 다리만 굵고있던 파병반대자들! 명분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나!
그렇다면 아래 글을 읽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지난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을 때 중국은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무슨 까닭인가. 당시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경고한 바를 들어보자.
“중국은 세계시장의 공산품 수출 기지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고 현재 그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연간 100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낸다. 테러든 미사일이든 한 번 더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의 공항은 거의 폐쇄되고 세계 무역도 정지되다시피 할 것이다. 중국 경제가 공황에 빠지면 그 지도자들도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 세계의 신질서(the new order of the world)는 그들이 방관할 문제가 아니다.”(Peking Duct Tape, 2.16)
중국은 외면상 사회주의를 내걸고 미국과 정치·외교적으로 대치하는 국가다. 그런데 그 속은 딴판이다. 국민은 발재(發財)에, 정부는 외자 유치에 몰두할 뿐 반미(反美) 정서 같은 것은 들어본 일이 없다. 이번 이라크전쟁에서처럼 적당히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구실 아래 실익을 챙기는 것이 중국인이다.
작년 말 공산당 16전 대회에서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현재의 4배인 4조4000억달러로 증대시킬 것을 제시했다. 이것은 앞으로 20년간 7%이상 경제 성장을 하겠다는 의도다. 그 때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 다음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며 그에 걸맞은 국가적 위상과 자존심이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주의(主義), 명분이 어떻든 간에 자본주의 세계 체제에 발붙인 이상 국가의 명운을 어디에 걸어야 하는지를 그들은 이해한다.
36년 전의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 어록을 외우는 청년 홍위병의 세상이었다. 주자파(走資派)를 축출하고 도시·농촌 간, 모든 직업간의 차별을 모조리 없애자는 ‘중국적 공산주의’가 휩쓸었다.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최소 10년 이상 소진시켰다고 평가되는 이 문화혁명의 광기(狂氣)는 10년 뒤에 끝났다. 북한은 아직 주체적 사회주의 깃발 아래 세계와 대치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라는 한국이 지금 이런 이념의 홍역을 앓고 있다. 친북, 반미, 수구 타파, 차별 철폐가 오늘날 주창되는 ‘한국적 가치’다. 월드컵 축제이래 여중생 추모, 대선의 과정을 거치며 우리 사회에서 여론은 군중 위세를 통한 세몰이로 이뤄지는 형국이 됐다. 이라크전 파병과 관련해 노동조합은 파업을 한다고 하고, 전교조는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비화(飛火)에 나선다. 국가 안보와 국민 생존의 문제들이 깊은 사려보다 집단적 감정에 얹혀 여론몰이의 도마에 올려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국가 이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노무현정부는 미국과의 동조를 강조하고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 늦게나마 현실을 인식한 국가 노선을 보인 것이다. 그런데 반대의 중심에 하필이면 대통령의 지지 세력들이 서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대통령은 이들의 설득에 잔뜩 시간을 끌었고, 또 “국익 차원에서의 불가피한 결정”이며 명분은 없다고 한다. 국가 책임자가 “정당한 결정은 못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면 도대체 국민으로부터 어떤 여론을 기대하는 것인가. 국론의 분열, 불신과 불확실성의 증대, 그리고 그 원 인자에 대한 증오가 명약관화한 결과가 될 것 아니겠는가.
오늘날 북한의 모든 포화는 남한을 겨냥하고 있고, 그 핵과 미사일 개발이 바로 한반도에 닥칠 재앙의 원천이 된다. 이는 눈뜬 사람이면 반드시 볼 수 있는 사실이다. 반미주의는 반한주의를 불러오고, 이 분단된 나라가 미국과 척(隻)지는 것이 국가 안보불안과 경제 리스크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미 금이 간 신뢰, 불투명한 정책, 증대한 위험은 우리 경제를 싸늘하게 식혔다. 잠깐의 시행착오가 얼마나 비싼 도박인지를 보여주는 교훈이다.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천하의 악자의 이미지를 뒤집어 쓰고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경찰의 역할을 떠맡는 것이 못마땅하기만 할 일인가. 과거 먼로주의 시대처럼 미국이 국제 문제를 외면한다면 세계는 아마 모든 조무라기가 활개치는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다.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이 모두 핵과 군비를 확장할 것이다. 북한이야 불량국가로 알려졌으니 잃을 것이 없고 오히려 천재일우의 활동 기회를 얻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거리의 깡패에 노상 뜯기고 생존을 우려할 신세가 될 것 아닌가.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에게 이라크 파병의 명분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한국은 신세계 질서의 명백한 수혜자이며 당사자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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