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전이 김일성에게 보낸 신년인사문>

다음은 대검찰청 공안부에서 펴낸 [좌익사건실록] 제 12권에 나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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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1월 11일 20:00시경 전시 피고인 전수진가에서 공소외 안용웅과 접선, 동인으로부터 동인이 녹음한 김일성에 대한 신년인사문의 녹음테이프를 교부받고 그 익일 19:00시경 동가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피고인 안재구, 동 신향식에게 녹음테이프에 수록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보다 큰 승리와 영광으로 빛날 새해 1978년을 맞이하면서 민족의 태양이시며 우리 5천만 민족의 위대한 수령이시며 우리 공화국 주석이신 김일성동지께 삼가 최대의 영예와 새해 인사의 축하를 드립니다.

해방후 30여년간 미제와 그 주구들의 포악한 반인간적인 정책으로 말미암아 남조선인민들은 이루형용할 수 없는 비참한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적들의 팟쇼적 만행으로 인하여 수 많은 혁명동지들이 희생되었으며, 오늘 이 시각에도 투사들과 애국자들이 감방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중들은 잔인한 억압과 수탈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남조선 혁명가들은 어떠한 고통이 따르고 어떠한 고난이 우리 앞에 가로막는다해도 주체사상의 기치와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이론과 방법으로 튼튼히 무장하여 조국통일과 남조선혁명을 하루 빨리 앞당길 결의에 가득 차 있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로서 모든 것을 다 바쳐 조국과 인민에게 멸사봉공할 것을 맹세합니다.

우리들은 지난해 사업을 총화하고 새해 1978년의 혁명과업을 더욱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더욱 더 주체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의 조직을 더욱 확대 강화하는 것이며, 반팟쇼 민주투쟁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르도록 할 것입니다.

천지를 뒤흔드는 주체의 사상은 세상이 주체의 숨결로 넘쳐흐르는 이 시대에 우리 남조선 혁명도 철저히 주체사상으로 무장함으로서만 승리할 수 있다는 혁명적 신념에 부풀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1978년을 남조선 혁명의 역사적 대전진으로 장식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끊임 없이 적들의 감시망과 위협속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는 혁명적 기개로 우리의 조직역량은 그 질과 양에서 더욱 축적 발전되어 왔으며 앞으로 주체사상으로 더욱 알차게 무장하여 새해에는 혁명적 대전진의 전환점을 가져올 충분한 역량으로 키워갈 작정입니다.

경애하는 수령님이시여

조국의 북반부가 사회주의 나라들의 최고의 모범국으로 빛나게 건설되었다는 사실은 주체사상의 우월성과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해주고 있으며 특히 남조선 인민들에 주는 혁명적 신심은 날로 달로 심화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남조선 혁명의 기지는 조국의 북반부이며, 북조선 인민들의 피땀어린 사회주의 조국의 휘황찬란한 건설은 남조선 혁명의 모범적 교훈으로 되고 있습니다.

혁명적 심신에 불타는 우리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안겨주신 필승의 기치인 주체의 깃발을 더욱 높이 들고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장해도 짓부수고 나아갈 것이며 철천지 원수인 미제와 그 앞잡이인 박정희 군사 팟쇼 도당들은 깡그리 쓸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주체사상의 세계적 승리와 조국통일과 남조선해방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조선혁명은 종국적 승리를 위하여 혁명과 건설은 오직 승리에의 한길로 조직 영도하고 계시는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의 구성이시며 주체시대의 새 기원을 열어놓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부디 안녕 장수하시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원수 만세“---

라는 내용을 들려줌으로써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하고,

(95~97 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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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전은 인혁당 사형수들의 친인척들이 다수 포함된 조직이었으며 인혁당은 민청학련과 동지관계였다.

위의 글에서 보듯이 남민전은 ‘주체사상’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혁당과 민청학련도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