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탁구천재... 유승민
노: 무뇌무식... 노무현 – 뇌무(현)
*** 미래냐? 과거냐?
노: "우선... 금메달 축하하네"
유: "네... 고맙습니다"
노: "근데... 그 중국 왕하오 선수한테 이제까지 6전6패 였다며?"
유: "네..."
노: "아니 그렇게 쉽게 이기믄서 어캐 이때까정 6전6패 할수가 있나?"
유: "............"
노: " 이때까지 한번도 못이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유: "네... 왕선수의 이면타법이 워낙 생소 한지라..."
노: "진작에 그점을 집중 분석했으면 6전6패 하지는 않았을거 아닌가?"
유: "그건 그렇습니다만..."
노: "그래서 2000년 시드니에서 1회전에 탈락한거야?"
유: "............"
노: "그리고, 김택수 코치... 그 친구 금메달 딴적있나?"
유: "없는데요"
노: "그래? 그 친구 금메달 못 딴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유: "글쎄요... 아 근데, 왜 자꾸 옛날 예기만 하시는 겁니까? 짜증나게"
노: "어헛~ 과거의 실패를 철저히 분석해야지, 미래가 있다는거... 몰라?"
유: "아니, 그것도 어느 정도지... 허구헌날 그러다간 연습은 언제 하구요?"
노: "그리고, 현정화... 갠 여자단식 금메달 딴적있나? 이유가 뭐래?"
유: "이제 고만 쫌 하세요, 네?"
노: "잠깐, 이 에리사... 갠 옛날에 금메달 딴적있지? 유남규는? 분석해본적 있어?"
유: "허걱~ "
노: "일제시대에도 탁구했나? 그때는 왜 금메달 못땄지? 어떤 놈이야?"
유: "(이 양반... 완존 또라이 아냐 이거)."
*** 기술 균형 발전?
노: "음~ 자네는 강력한 드라니브가 주 무기 더구만."
유: "네..."
노: "그렇다면, 거기에 최고의 커트수비, 이면타법... 이런거 있으면 천하최강 이네?"
유: "그게... 말은 쉽지만, 하나를 완벽하게 하기도 쉽지는 않은지라..."
노: "무신소리... 기술도 너무 하나에 치우치면 안되는거야. 알았어?"
유: "어쩡쩡하게 이거저거 하는거 보다는... 확실한거 하나가 훨씬 더 낳은데요?"
노: "어헛~ 그러니까 자네가 이제까지 6전6패 한거야. 이제부터 수비위주로 연습해."
유: "네? 웬 수비? 저는 제 장점을 극대화 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노: "아니... 수비선수들 기 쫌 살려 주자는데 뭐가 문제야?"
유: "네?? 도대체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노: "공격선수도 금메달 따고, 수비선수도 금메달 따고 해야지... 너만 금메달 따냐?"
유: "네?"
노: "너혼자 금메달 따먹으니까 기분 째지냐고? 금메달 못딴 사람 기분을 니가 알어?"
유: "허걱~ "
노: "너 집이 어듸야? 강남이지? 엉?"
유: "(이 양반... 완전히 맛탱이 갔네)."
*** 언론
노: "그래 자네 얼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더구만"
유: "과분하게 써주셔서 고맙지요 뭐..."
노: "6전6패 할 때 신문에 뭐라고들 썼어?"
유: "아쉽게 졌다... 다음에 잘하라... 뭐 이런거지요."
노: "그런거 보면 화 안나나? 자네가 땀흘린 건 아무도 안 알아주지? 그지?"
유: "에이~ 괜찮아요. 다음에는 더 잘하라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입니다."
노: "아니야... 이넘들은 자네를 못잡아먹어서 환장한 넘들이야"
유: "아닌데요... 이번에 금메달 따니까, 너무 잘 써주시던데요?"
노: "그러니까 얼마나 표리부동한 넘들인가? 못하면 씹고, 잘하면 칭찬하고..."
유: "원래... 신문이 그런거 아닌가요?"
노: "무신소리. 신문이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해줬어도, 벌써 금메달 30개는 땄을걸?"
유: "네?"
노: "조중동 때문에 우리가 까먹은 금메달이 30개는 넘는다는 말이야, 내 이넘들을..."
유: "(이 양반... 지금 제 정신이야? 꼭 정신병자 같어...)"
*** 부탁의 말씀
노: "그래... 뭐 내가 앞으로 도와줄거 있으면 얘기해봐. "
유: "열심히 성원해 주십시오"
노: "아니야~ 갠찬아. 예기해봐... 내가 “직접 챙길테니깐” 걱정말고..."
유: "그냥 열심히 운동에 전념할수 있게만 해주세요"
노: "그럼 그럼~ 일주일에 두번씩 체크해서 꼭 보고 하게 하지"
유: "아니요~ 그러시면 일만 많아지고... 그냥..."
노: "어이~ 김비서... 김택수 한테 일주일에 3번 보고서 올리라 그래..."
유: "..........."
노: "또 뭐 필요한거 없나?"
유: "제발... 진짜 그러실 필요 없다니깐요"
노: "아니야~ 내가 탁구연맹하고... 자네 삼성생명 소속이지? 재벌그룹이지? 내 이넘들을..."
유: "아 진짜 왜 그러세요...."
노: "내 이넘들을 발칵 뒤집어서... (빌어먹을 부자새끼들…) 자네 운동에만 전념하게... 어이~ 김군아!"
유: "제발 부탁인데요... 저 쫌 가만히 내뻐려 주세요. 네? 그게 도와주는 거에요!"
노: "김군아! 삼성생명 사장한테 지금 전화 당장 넣어라... 이자슥 돈을 확~...."
유: "(잘하고 있는데 깽판이나 놓지말고.... 제발 빠져주라고....)
면담을 마치고 돌아서는 유승민의 어깨가 이날따라 유난히 무거워 보였다나?
다음날... 탁구연맹, 삼성생명, 대한항공은... 모조리 발칵 뒤집히고,
김택수 코치는 ››은 꽃감 씹은 얼굴로... 긴~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일명... "대한민국 탁구 60년: 그 도전과 실패 사례 철저 분석 보고서"
물론 유승민의 연습도 보고서가 끝날때 까지는 자연 올스톱 되었다고...
*** 이사
노: 훈련소는 맘에 드나?
유: 네. 맘에 듭니다.
노: 이사 가라
유: 네? 느닷없이 웬 이사요?
노: 충청도에 탁구 잘치는 아가 없단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다.
유: 하지만 지금 있는 곳이 저에게는 연습하기 가장 좋은 곳인데요.
노: 그래서 지금 싫다는 거야? 지금 대통령이랑 한번 해보자는 거야? 누가 이기나 해볼까?
유: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노: 지금 나보고 대통령직을 물러나라는 소리야? 내가 그렇게 순순히 물러날거 같나?
유: (어이가 없군....뭐 이런게 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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