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78/ '두겨레신문'▲대폭 수정판
***
지난 4월 7일에 도서관신문을 열람할 때 한겨레신문의 [북한의 공개처형 동영상] 보도기사를 놓졌다가 오늘 도서관에 가서 다시 살펴본 결과 기사를 발견하였기에 이 글을 대폭 고쳐 다시 올립니다.
고치기 전의 제 글을 읽은 한겨레신문 식구들, 섭섭하더라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50607불1818/유장 전태수 ***
조선일보는 3월 17일자 A1면에 [공개 총살되는 북한 주민]이란 제목의 기사를, A6면에는 [日 TV, 북 공개처형 장면 방영/"사형" 선고 직후 "탕탕탕"/주민들 자전거 위에 올라가 처형 장면 구경]이란 제목으로 지면을 아끼지 않고 이 부끄러운 야만적 비극을 상세히 보도했다.
* A1면의 기사는 컬러 사진을 포함하여 가로×세로=10×9cm의 크기,
* A6면의 기사는 흑백사진 3매를 포함하여 가로×세로=15×33cm의 아주 넓은 지면을 아끼지 않고 실었음.
'그런데 다른 신문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었을까?'
이것이 궁금하여 4월 7일에 도서관에 가서 여러 신문을 살펴보고, 또 오늘 다시 확인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 필자의 시력 약화로 놓진 기사가 있는지도 모름.
▲ 보도한 신문들 : 중앙일보는 8면, 동아일보는 A5면, 한국일보는 A11면, 세계일보는 A8면, 경향신문은 6면, 한겨레신문은 2면.
▽ 보도하지 않은 신문들 : 서울신문, 문화일보, 국민일보.
그런데, 전혀 싣지도 않은 서울신문이나 문화일보, 국민일보는 제외하고, 오히려 이 기사를 실은 한겨레신문에 나는 불만과 아쉬움을 더 느낀다. 그 가장 큰 동기는 신문 이름 때문이고, 두 번째 동기는 기사 내용의 편향성에 있다.
남북한 동포를 한 겨레라고 생각한다면, 마땅히 한겨레신문은 신문 이름에 어울리게 남한 동포의 인권에만 관심을 보일 것이 아니라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다른 신문들에 비하여 훨씬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옳지 않을까?
오늘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읽고, 불만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기사에 흑백사진 한 장조차 곁들이지 않은 점이고, 둘째로는 기사의 문장 흐름이 처형 사실 전달보다도 비디오 테이프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데 비중이 크고, 셋째로 이 동영상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가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인터넷 매체인 'Daily NK(North Korea) 임을 밝히는 쪽으로 초점을 맞춘 점에 있다.
조선일보가 이 나라 모든 일간지의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애독하는 신문인 조선일보가 북한 관련 기사를 밝은 면이든 어두운 면이든 한겨레신문보다 훨씬 더 충실하게 "자주 많이" 보도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므로 비교의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한겨레신문을 만드는 사람들, 이제 김정일 눈치를 보는 짓을 그만 두는 것이 어떨까? 남한 인권 문제에는 적극적이면서도, 북한 인권 문제에는 소홀하다는 것은 한겨레신문이 북한 동포를 차별하는 증거가 되므로 신문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본다.
감히 제언한다.
신문 이름을 [두겨레신문]으로 바꾸지 않으려면, 또 자유민주체제에 의한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 어느 날 이후 북한동포들로부터 침 뱉음을 당하지 않으려면, 부디 북한인민과 남한국민을 한 겨레로 소중히 다루어 주기 바란다. //050607불1838에 대폭 수정함//
***
이하, 한겨레신문 기사의 마지막 문단임.
---
동영상 촬영에는 북한의 실상을 외부에 공개하려는 북한 인권 단체뿐 아니라 영상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으려는 속칭 '필름 브로커'들도 가세하고 있으며, 촬영된 동영상은 주로 일본 방송국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 ---
16081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