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실시되어야만 하는 이유!!
모든 교원이 교장과 교감은 물론 동료와 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를 받아야 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2007년부터 실시되는 이 제도의 평가 결과는 교원의 능력개발 자료로만 활용된다고 한다. 그 결과에 따라 능력 배양을 희망하는 교사에게는 연수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제도는 있으나 마나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계처럼 정체되어 있는 곳은 없다. 교사로 임용되면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능력과 자질의 유무에 관계없이 60세 너머까지 근무하는 것은 다른 직종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다. 평생 자리가 보장되니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실력을 연마하기보다 교원단체를 결성해 집단이익을 추구하거나 정치운동에 더 열중한다. 교과 지도는 학원강사에게 떠맡긴 것이 공교육의 현실이다. 학교교육 불신과 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인 교사에게 자극을 주고 한국 교육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사평가 제도가 절실하다.
고작 교사의 능력만 측정하는 교육부의 평가제도 시안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이 아니다. 무늬만 평가제도일 뿐 교감과 교장이 주관하는 현행 교원근무성적평정제도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부적격 교사를 퇴출시키고, 불이익을 주는 다른 나라의 제도와는 너무나 동떨어진다. 일본은 교사의 학습.생활.진로지도 등을 4단계로 평가해 '저조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연수를 의무화한다. 연수 후 지도력이 부족한 교사는 즉각 퇴직처리된다. 평가결과가 나쁘면 미국은 재임용을 취소하고, 호주는 퇴직 때까지 교육구청에서 업무보조로 근무한다.
교육부의 평가방안은 대폭 수정돼야 한다. 평가로만 그치지 말고 자질이 부족하고 열의가 없는 교사는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반면 능력이 탁월한 교사에게는 인사와 급여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꼭 필요하다.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전교조 등은 벌써부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는 평가제도를 더 강화하라.
16445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