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민투표에 부쳐 결말을 짓자

정세균이가 지방선거에서 재미 좀 봤다고 뻥튀기가 극에 달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하부조직으로 국책사업에 남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 지방선거는 지역마다 다른 이슈가 있고 적은 표에도 당락이 바뀌기도 한다. 마치 집권당이 된 것처럼 행세한다.

국토위 투표가 기립투표여서 색깔이 나타나니까 반대에 일어설 수밖에. 친박계라는 위원장은 반대는 못하고 기권을 했다네. 나라의 운명이 문제가 아니고 지도부 말 잘 들어서 다음 선거 때 공천 받는 것이 중요하지. 그런데 본회의에 부의한다니까 아주 신경질적이네. 여기서는 비밀투표로 하니까.

문제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친박계라는 사람들의 행동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자기 당의 대통령이 추진하는 역점사업을 그들의 보스 말 한마디에 사사건건 야당으로 변신하는 몰염치함은 정말 봐줄 수가 없다. 보스와 함께 보따리 싸서 당을 하나 만들고 반대하면 몰라도.

마치 이북으로는 가지 않고 여기서 단맛은 다보고 이북편만 드는 세력들이 생각나네. 집권당 프리미엄은 다 챙기고 하는 짓은 야당 편에. 지금까지 앞장서서 대통령을 뒷받침 한 일이 있나 모르겠네.

민심으로 세종시 수정안은 끝났다는데 언제 민심이 조사 되었나?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투표에라도 부쳤단 말인가? 국민 절반에 육박하는 인구가 수도권에 거주 한다. 국민투표를 하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충청도와 전라도 출신 주민 대다수는 수정안에 찬성할 것이다. 그래서 친박계와 야당은 국민투표를 죽기 살기로 거부하고 있다.

충청도와 전라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게 하는 헌법개정이라도 되었단 말인가? 충청도에 살면서 정부 부처 반이 옮겨오는데 반대하면 오히려 바보라 하겠다. 충청도가 기반이라는 자유선진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초라한 성적표를 갖고는 떠들 자격도 없다.

이제 국민투표에 부쳐 결말을 짓자.

참, 하나 더.

충청도와 전라도를 충청공화국과 전라공화국으로 독립시킴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