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비자금과 관련해 X나라 의원나리들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이긴 사람은 진 사람에게 위로와 격려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헌정사 50년 동안의 관례다, 잘못이 있다면 3백만 X나라당 전 당원의 잘못, 야당이 덩치만 컸지 무슨 힘이 있냐" (하OO 의원나리)
"역대 대통령 선거 끝난 다음 승자가 패자에게 법의 이름으로 돈 문제를 시비건 적 없다"(홍OO 의원나리)
요지인즉슨 관행이므로 딴죽걸지 말라는 거군요.
X나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한 우리 사회 각개각층의 다양한 반응을 한번 예상해 보았습니다.
-건설업자: 관공서 공사 하청 받으려고 공무원한테 돈 가져다 바치는 것은 관행 아닙니까?
-청와대: 최X술이 11억 당선 축하금이라면 왜 그동안 노무현 탄핵이니 뭐니 난리부르쓰를 쳤습니까? 그건 관행 아닙니까?
-학부형: 우리자식 잘봐달라고 돈봉투 선생한테 찔러주는 것은 관행 아닙니까?
-의사 변호사: 실직소득보다 적게 신고하는 건 무슨 죄인가? 그것두 관행인데..
-운전자: 딱지 땔려는 경찰한테 잘봐달라고 2-3만원 찔러주는 것이 무슨 죄가 되나? 관행인데...100억도 아니고 고작 2-3만원인데...
더이상 얘기하면 입만 아플 것 같군요. 언제부터 관행이 법보다 상위개념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X나라당 덕에 웃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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