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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건강악화
김대중 전 대통령(78)의 내란음모사건 유죄와 관련한 법원의 재심 첫 재판기일이 오는 18일로 잡혔지만 김전대통령의 건강 악화로 연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신영철 부장판사)에 따르면 김전대통령측은 최근 “혈액 투석을 매일 해야 하는 관계로 단 하루의 외출조차 힘들 정도로 상황이 안좋아져 법정 출석이 어렵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김전대통령이 지난달 독립운동지사 고(故) 이강훈 선생의 영결식과 김대중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던 것에 비춰 최근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일단 첫 기일을 다음달 8일로 연기했으며 그때도 김전대통령이 출석하지 못할 경우 서면변론으로 대신하는 궐석재판을 고려중이다. 재판부의 한 관계자는 “김전대통령이 위독하다는데 무리하면서까지 재판에 출석시킬 뜻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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