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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 사유와 경중이 있다니..."
총선시민연대 ´철새´ 기준발표…네티즌들 ´맹비난´

´2004총선시민연대´는 1차명단 발표 후 낙천대상자에 선정기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순 당적변경자는 낙천대상이 아니다. 경선 불복과 권력을 추종한 상습적, 반복적 철새행태만을 낙천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 총선시민연대가 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있다.

이들은 "1차 낙천대상자 발표 이후 다른 기준 및 낙천 대상자 선정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는 것에 비해 경선 불복 및 상습적 철새행태 기준의 적용에 대한 논란이 일부 정당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총선시민연대가 단순한 당적 변경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오해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되는데, 이러한 논란은 기준 적용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함께 사실왜곡에 기초한 매우 의도적인 정치공세도 우려되어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자 기준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간 것이 철새가 아니면 무엇이냐", "단순 당적변경자라는 것은 또 어디서 나온 말이냐", "이번 발표대로라도 김원웅, 이부영은 낙천대상이다"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가 ´jaekh´인 네티즌은 "단순당적변경 기준이 무엇인가? 야당인 민주당에서 여당인 열우당으로 이적한 국회의원들은 단순당적 변경자인가 아니면 권력을 핵심을 찾아 움직이는 철새인가?"라고 지적했고 ´hoya´는 "한나라당-개혁당-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원웅 의원은 왜 상습적, 반복적 철새 정치인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mgz23´은 "열린 배신당들의 정체성이 뭔데. 김대중 밑으로 줄서기에서 노무현 밑으로 줄서기로 물갈이하려다가 떨어져 나간 정당 아닌가? 당을 해체하고 배신해 권력 밑으로 들어간 것이다. 또 대표적인 예로 독수리 5형제중 맏형 부엉이는 창과의 경선에서 결국 불복한셈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운상씨도 "단순 당적변경과 복잡 당직변경의 차이는 뭔데? 그 기준은 객관적인가 아님 니들 생각인가? 이래저래 발표하는 말들이 열우당 도와주는 꼴이네... 철새도 그 사유와 경중이 있다니..."라고 말했다.

[엄병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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