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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갈길은 아직도 멀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다. 우리의 ‘말’은 정말로 같은가. 그 말과 단어의 의미들이. 그러나 다르다면 동일한 언어의 의미를 문학 속에 실현해내는 일이 우리들‘분단시대 문학’의 존재 이유다. ---
7월 27일자 A30면에 실린 이 글을 읽고 나는 아래와 같은 상상을 해 보았다.
1.
'황석영, 이 사람,
그 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을 우러러본 것을 뉘우치고 있을까? 계속 우러러보고 있을까?'
2.
'황석영, 이 사람의
"문학은 하나다"라는 주장,
남북한이 같은 말을 쓴다고 보아, 내린 결론일까?
그렇다면, 미국 문학과 영국 문학, 뉴질랜드 문학, 호주 문학도 같은 문학일까?'
3.
'황석영, 이 사람,
북한 문학 작품을 돈 주고 사 볼 남한 젊은이들이 몇 명이나 된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 100만명? 100명?'
4.
'황석영, 이 사람,
"문학이 하나"라는 말 자체가 모순되는 말임을 모르는 무식한 문인일까, 아니면 북한의 선전선동 문학도 문학 축에 낀다고 믿고 중얼거린, 진심에서 나온 말일까?
5.
'황석영, 이 사람,
조정래보다 훨씬 궤변술을 많이 연구한 "말쟁이"일까?
"글쟁이"가 아니라.'
6.
'황석영, 이 사람,
"갈 길은 아직도 멀다"고 실토한 것으로 보아,
북한 정치꾼들의 죄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 민족의 비극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강은 아는가 보다.
북한의 비극적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도 아는가 보다. 그러나 북한 멸망론을 말하기엔 지난 세월의 충성이 아까운가 보다.'
7.
우리가 비록 평화통일을 이룩한다 하더라도,
김일성 김정일 도당이 북한 동포들의 정신(정서) 상태를 악마적인 수법으로 황폐케 만든 결과, 그 상처를 치료해 주려면 약 50년 내지 100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흘러야 가능하리라는 고민을, 황석영, 이 사람은 해 본 것일까?' //050823불//
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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