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평가하건데, 우리민족의 웅비를 위하여 챙겨준 “역사적 병참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아주 쉬운 예를 들기 위하여 필자 글의 일부를 인용한다.

<인용 시작>  70년대 말, 그 당시 석유위기 등을 극복하고 아무리 우리의 성장률이 매우 높았다고는 하나, 그래도 그 당시 원자력분야에 손대기엔 우리의 산업역사가 너무 일천한 상태였다.

그리고 산업수준으로 보아도 원자력까지 동원하여 에너지 수급을 해결한다는 방식이 어딘가 좀 어색해보였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10.26이 발생하고 거기에는 관련된 음모론 중에 우리나라의 핵무장에 대한 카터 행정부의 모략설이 비공식뉴스로 상당히 대두되는 것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형태는 부마사태와 차지철의 전횡에 따른 내부적 반발이라고 하지만, 속에 숨은 모략은 남한의 핵무장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 자신도 사실 확인을 할 수 없기에 여기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다.

그것은 그 당시 우리의 생활이나 산업수준에 비하여 과분하게 여겨지는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신 것에는 박통께서 바로 이럴 때를 대비한 심모원려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1차적으로 전력수급 문제에 있어서 수급이 불안한 석유보다는 값싼 원자력이 당연히 경제성이 좋은 것도 있지만, 2차적으로는 미국의 핵우산 때문에 당장 핵무장을 하지 않더라도 행여 먼 미래에는 예측할 수 없는 일로 인하여 안보 우산이 걷히는 순간, 우리가 핵무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해 놓으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즉, 원자력 발전에 따른 충분한 전력과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재처리용 연료가 충분히 확보되기 때문에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해두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북괴처럼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는데 원료와 연료를 어렵게 구하여 겨우 몇 개 만들 정도가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핵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미리 해 놓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인용 끝>

그렇다면 원자력 발전이 아니더라도 주변을 둘러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세계적 수준으로 오른 조선, 자동차, 제철, 금속, 석유화학, 비료....모두 군수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언제든지 군사강국으로 무장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경제개발”이란 미명으로 은닉하여 물려주셨던 것이다.

걸핏하면, “경제살리기”, “경제대통령”을 최고화두인양 대선에 출마하는 자마다 지껄이지만,

그 경제란 것은 아무리 잘 챙겨도 절대로 박정희보다 위대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인터넷과 휴대전화 부문을 빼면, 아직도 박정희가 이룬 틀을 벗어났다고 볼 만한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박정희를 뛰어넘기 어려웠던 것도 바로 박정희가 구축한 경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작금의 경기침체 위기극복 등 아무리 경제분야의 업적을 이루고 떠들어봐야,

경제분야에서는 박정희의 역사적 위업을 아무도 넘어설 수가 없다. 절대로!

박정희의 경제개발은 우리 역사의 삶의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기에....

그런 박정희 대통령이지만 딱 하나 이루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북진통일”이다.

만약 박정희 대통령이 북진통일을 이루었다면?

그 당시 국민들은 그분을 공화국 대통령이 아닌 제국 황제로 추대하여 종신집권은 물론 세습까지 가능하게 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 보면, 그분이 북진통일을 이루지 못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분보다 더 위대해질 수 있는 북진통일이라는 과제를 유산으로 남겨놓으셨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북진통일의 경제적 기틀을 다 마련해놓으시고 돌아가셨으니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권교체”는 곧 박 대통령의 “역사적 병참자산을 상속받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대북정책을 보면 쓴 웃음이 나온다.

북한보다 30배가 넘는 경제력을 가지고도 북괴가 협박할 때마다 쩔쩔매는 우리네 대통령들!

30배의 유산을 물려받고도 힘도 못 쓰고 삥 뜯기는 꼴을 보면,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들인가?

그분이 물려주신 이렇게 훌륭한 민족웅비의 역사적 병참자산을 그냥 놀리고만 있을 건가.

속히 그 자산의 용도를 구현하라!

그러면 그분보다 더욱 위대해진다. 그런 기회를 남에게 빼앗기고 싶은가.

그렇지 못하면 그 유산을 갈취 당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는가.

덤으로, 박근혜는 그분의 병참자산을 상속받지 않았다.

집권자여! 뭐가 망설여지는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