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다.
기자간담회에서나 해야 할말을
또는 사석에서나 해야 할말의 수준밖에 안되는
그런 회견을 방송3사가 속보형식으로 생중계를 했다는 것은
공중파를 지나치게 낭비한것이요,
교묘얍사부리한 신종 독재라 아니할 수 없다.
한마디로 알맹이가 없다.
무릇 대통령이 기자회견한다는 것은 일개 범부가
회견하는 것과는 다를게다.
국정에 대한 포부나 비젼 그 구상을 밝힌다든가
국가가 위기가 났을때 그 위기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위기대처방안등을 밝히면서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국민을 평안케하고 안심을 시켜줘야 하는 게 기자회견이지
무슨 영화배우나 성우가 감성적인 액션으로 감성적인 목소리로
우매하고 순진무구한 관객을 입맛대로 요리할려는 회견을
기자회견이라고 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안정감과 신뢰감” “정직, 성실, 신뢰”
“외형적권위보다는 인간적 정서와 낮은 대통령
겸손한 대통령 책임지는 대통령”운운하면서
갖은 미사여구와 형용사를 남발하면서 말까지
떠듬떠듬 거리며 때로는 한숨을 내쉬면서까지
좀 안되게 보일려는 모습을 보일려 하는지
갖은 감성적 액션을 취하며 순진한 국민에게
또 다시 감성에 호소하는 듯 감성적 말빨로
사람들을 후리는 것으로 내눈에 보인 것은
유독 나만이 가지는 것이였을까?
이제 식상하다.
노무현이가 하는 말빨은 논밭에서 개구리가
개골개골 거리면서 천편일률적인 개구리 멜로디를
하는 것과 하등의 다름없다.
정직과 신뢰가 이미 상실한 사람이 정직 신뢰 운운하니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볼까 두렵다.
눈을 부릅뜨고 봐도 알맹이가 없고 어제 이회창씨가 검찰 출두하고
감옥에 가겠다 하며 최종책임지는 자세로 초강(超强)으로 나오니까
그에 대응하는 형식을 갖춘다고 기자회견을 했는 것 같은데
특별난 것도 알맹이적인 것도 없는 그런 것을 3사가 전파낭비까지 하며
생중계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얕은 강수(强數)는 시간이 가면 언젠가 그 속이 다 드러나게 보이는 법이며
더 이상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가 없는 한계를 지니듯이
오늘의 회견은 전혀 그에 상응할 만한 대응의 수도 없었다.
산술적 수치를 즐기는 노무현의 오늘 회견은
어제 회견한 이회창씨의 10분의 1도 못 따라 온 것 같다.
“10분의 1”
이 말에 반드시 책임을 지는 노무현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족으로 궁금한 것이,
하필 왜 10분의 1일까?
지지도도 10분의 1밖에 안될 때만 사퇴하려고 그러는 것 이였을까?
그러니까 현재 지지도가 10%는 일단 겨우 넘으니까 마지노선으로
10분의 1을 얘기했나?
강조어법을 얘기하기엔 무릇 대통령이 가볍게 산술적 수치를 내세우면서 까지
해야하는게 강조어법인지......국어공부를 다시했으면 싶다
상고출신이라 수치에 밝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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