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채 동교동 사저에서
은둔에 가까운 칩거 생활을 하던 김대중 전대통령이 면담차
들른 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에게 이례적으로 대북지원 송금
특검 수사에 대해 심정을 피력하였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밝힌것처럼
"사심없이 한 것인데 뭐가 있는것처럼 특검을 하고 그러냐"
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비록 짧은 한 두 마디였지만 김대중 전대통령은 국익과 민족적
대의로 지원한 대북송금 문제를 특별검사를 동원하여 사법적
으로 심사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해 섭섭함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더라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요구한바
대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대국민 호소까지 하였음에도 특검법안을 수용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힘이 빠지긴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누가 뭐래도 입신의 경지에 오른 정치 10단의 초절정 고수다.
세번의 죽을 고비, 수없는 가택연금, 구속등 험한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거치면서 엄혹한 군사독재 정권 시절을 돌파하여
대권을 잡은 공노를 생각해서라도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선생님의 뜻을 받아들였어야 한다.
청문회 스타 출신으로 정치경력이 일천한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김대중
선생님이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지 않았던가? 노대통령이
아무리 정략적 꼼수를 부려 본들 그의 능력으로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손바닥을 벗어 날 수 없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미국측의 제보로 대북지원
비밀을 알아차리고 대선 때 써먹다가 패배후 내다 버렸는데
이 것을 노무현 측이 몰래 주워다 문희상에게 주어 뒤로
언론플레이를 하여 여론화 시킨후 유인태로 하여금 한나라당과
짜고 특검을 추진하였고 그 사실을 김대중 선생님은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뻔히 알고 계시다.
김대중 정부에 비해 취약한 정권기반을 보완하고 정국 장악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정략 차원에서 김대중 정권 부패, 실패
정권화-민주당 해체-인적청산-의혹사건 수사 공론화에 이은
정치기획이란 점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 것 같다.
노무현의 개혁성을 믿고 남북화해,동서화합을 위해 이인제를 버려 가면서까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노무현은 자신의 정권 성공에만 집착해 배은
망덕하게도 김대중 정권을 부패,실패정권으로 몰아부치고 특검
으로 묶어두고 대외활동까지 못하게 족쇄까지 채우고 있으니
극도의 분노심을 떨치지 못하하고 계시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명사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시
칼을 빼들고 국제 외교를 펼치면 노무현은 그 빛에 가려
졸통령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김 선생님은 그 점을 잘 아시기에 좀이 쑤시는데도 노무현
정권이 안착할 때까지 사저에 칩거하고 있는데도 노무현 세력은
수단방법을 총동원하고 특검 족쇄를 김대중 선생님께 채워 사저에
가택연금시켜 식물인간내지는 고려장을 치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김 선생님은 노무현 정권의 이러한 꼼수를 잘 알면서도 대통령
으로 만들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배신당했다는 말 들을까봐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사저에서 그저 부부가 끙끙 앓고 계시
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후 정적이었던 김영삼 전대통령을 상도동 사저에 묶어두지 않았고 나라 망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거나
사법처리 하지 않았다.
오로지 국정 수행능력으로 나라를 살리고 민족통일의 기초를 놓는데 정열을 쏟아 부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전대통령처럼 국정능력으로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받
들고 여생을 편안하게 해 드리기는커녕 김영삼과 같은 정략과
꼼수로 김대중 대통령 뛰어넘기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노무현의
잔재주를 바라보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속마음이 얼마나 참담
하겠는가. 정말 야비하고 무서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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