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8일자 초판에 <안희정씨는 2억 심부름 역할, 노대통령 측근에 전달>이라는 제목으로 "나라종금 대주주주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사실상 돈을 전달하는 '심부름'역할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1면 사이드에 배치된 이 기사에서 세계일보는 "여권 관계자는 7일 '안씨는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씨는 1999년 6월 당시 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의 비서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검찰수사 진전 상황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계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또 "문제의 2억원이 생수회사에 투자됐다는 해명과는 달리 노 대통령의 다른 측근에게 전달됐다면 돈의 사용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라며 "한편 안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학선배인 김효근(김 전 회장의 동생)씨에게 생수회사의 사업성을 설득해 투자를 받아낸 것'이라며 '문제의 돈이 순수한 투자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쓴 세계일보 황정미 기자는 "신원을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는 없지만 민주당 고위 관계자가 취재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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