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김희선 선거법 위반 논란, 녹취록 확보

김희선 선거법 위반 논란, 녹취록 확보

환부역조 김희선은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국무총리 지명자인 한명숙의 수강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악덕친일 특무 김일련을 독립투사로 둔갑시키고 31일 배임수재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두문불출로 일관하던 중 한명숙의 등장으로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가관이다.

17대 국회의원 중 최다 부정 부패 혐의로 고소.고발된 바 있는 김희선은 하루속히 정치권에서 퇴출되는 것이 마땅함에도 어인 연유인지 열우당은 지금까지 김희선을 감싸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될 당시 월간조선을 고발하여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공언한지가 어언 3년째 임에도 월간조선을 고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아 궁금하던 차에 김희선에 관한 새로운 스캔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24일 금요일자 문화일보 사회면에 <경로잔치 '금품 녹취록' 파문>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 운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터진 금품 파문 사건만이지만 C의원,B구청장 등 익명성으로 인하여 국민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궁금증만 더해줬다.

그러나 서울시 선관위에 확인해 본 결과 익명으로 처리된 서울의 현직 구청장 B는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으로 확인됐고, 국회의원 C는 동대문 갑구 김희선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선관위는 매일 각 싸이트마다 깨끗한 선거하자고 도배질을 하고 다니는데 하여튼 제버릇 개 못준다고 김희선이 안타를 쳤으렸다. 서울시 선관위는 글로만 깨끗한 선거 캠패인을 벌일 것이 아니라 적발된 불법선거 혐의자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기 바란다.

서울시 선관위는 여당 정무위원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할 자가 불법선거 운동에 앞장 섰다는 사실에 대하여 준엄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만일 김희선이나 서울시 선관위에서 불법 행위를 은폐 내지는 축소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 국민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관위는 지난 21일 투표지분류기 공개 시연회에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는 행위를 했음을 기억하고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기사 전문]

경로잔치 ‘금품 녹취록’ 파문
“구청장이 30만원 주고, 국회의원도 찬조금…”

윤두현기자 [email protected]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현직 구청장과 국회의원,구의원 출마예상자가 지역구의 열린 경로잔치에 찬조금을 제공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이같은 녹취록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선관위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24일 문화일보가 입수한 서울 A구 부녀회 녹취록에는 지난해 10월 경로잔치를 마친 뒤 부녀회 간부들이 찬조금 기부에 관한 대화내용이 소상히 나와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부녀회 한 관계자가 “B(구청장)가 30만원 줬나요”라고 묻자, 부녀회 회장 Y씨는 “30만원이야”라고 답했으며 C의원에 대해서도 부녀회 회장은 “(C의원측에서 찬조한 사실을) 그럼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행사에 찬조금을 지불하지 않은 한 지역인사에 대해 “구청장과 의원 찬조가 들어오고, 심지어 D(구의원 출마예상자)씨도 10만원 찬조하는데 왜 안하냐” “옛말에 ‘사탕 하나라도 받아먹은 놈이 생각난다’는 말도 있다” “밥이라도 사먹으라고 몇십만원을 봉투에 담아 줘야지, (그냥 간 것은) 세상에 말도 안 된다” “그 사람을 대체 왜 (구의원으로) 밀어주라고 그러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시의 한 부녀회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경로잔치에 B구청장과 C의원, 구의원 출마예정자 2명이 찬조금을 전달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부녀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C의원은 대신 참석한 비서를 통해 50만원을 전달하였으며, B구청장은 직접 참석해 30만원을, 구의원 출마예정자 2명은 각각 1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금품수수와 향응접대 등을 제보하는 경우는 가끔 있으나 이같이 녹취록 등 구체적인 물증과 함께 신고된 경우는 드문 일”이라며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에는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의원 등의 후보자와 배우자, 관련자는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또 같은 법 112조(기부행위의 정의 등)는 선거구민에게 일체의 금전·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B구청장 측은 “격려차원으로 경로잔치에 들러 인사만 했지 찬조금을 준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C의원 보좌관은 “부녀회가 주최하는 경로잔치에 참석한 바도 없다”고 했고, 구의원 출마 예상자들도 “참석은 했지만 돈을 주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부녀회 간부 Y씨는 “동네분들한테 찬조를 받은 것은 있으나 B구청장이나 C의원 측으로부터 찬조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두현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게재 일자 2006/03/24

196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