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러시아 조사단에 속았다.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북한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사결과에 신뢰를 보내며 대북제재 논의가 한창이었다

중국은 시종일관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하면서 북한을 두둔해 오고 있는 가운데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러시아는 특별한 입장 표명없이 한국 정부와 협의한후 자체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우리는 중국만 설득하면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까지 가능할 것으로 믿는 가운데 러시아의 조사단이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신뢰를 보내면 중국도 동참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러시아의 자체 조사 요청을 별 생각없이 수용하였다

그런데 러시아가 자체 조사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홍콩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 어뢰 공격사실에 의문을 표기하자 천안함 사고의 진실문제가 다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한국이 천안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러시아 전문가는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면 한국해군은 밥통"이라 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또한 러시아 일간지 브즈글랴드는 5.20일 잠수정 전문가이자 러시아 해군 예비역 대령인 미하일 보른스키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천안함은 어뢰공격이 아닌 탄약 폭발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보른스키는 "초계함은 수중음향탐지 시스템으로 주변을 모두 실필 수 있으며 천안함이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면 선상에 잇는 사람들은 해군이 아닌 밥통"이라고 했다

종합해 보면 러시아는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하여 자체 조사하기 전에 이미 천안함은 어뢰 공격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놓은 상태이다

그런 정황도 모르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조사단을 불러들인 것은 러시아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우리의 실수다

그러나 러시아 조사단은 과학적으로 왜 어뢰공격이 아니고 탄약 폭발인지는 명쾌히 밝히지 못했다

그저 " 한국군함과 미국 핵잠수정까지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굳이 연안경비와 순찰을 맡고 잇는 초계함을 공격목표로 삼았겠느냐" 며 과학적 사실보다는 일적인 정황만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국제적으로 이슈화된 문제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전문가를 파견하여 조사한후 과학적 객관적 사실제시없이 일반적 정황으로 결론을 추론하는 것은 상식이하이며 특정 국가를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결과만 초래한다

한국정부는 러시아 조사단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면밀 검토하여 비신사적인 그들의 행동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