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사기꾼의 피로 나눈 남매!!!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미국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에리카 김은 20일 오전(현지 시각) 미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 투자자문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들의 실질적인 소유자라는 것을 밝힐 ‘이면계약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한겨레신문을 통해 첫 보도됐다. 20일 김경준 씨 가족과의 전화 통화에서 “에리카 김 변호사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밝힐 예정”이라며 “이면계약서도 그때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은 검찰에 제출한 서류가 바로 그것과 관련한 이면 계약서라고 주장했다. 즉 에리카 김이 공개할 이면계약서는 서른 장이 넘는 분량으로 이면계약의 특성상 이명박 후보의 실질적인 소유관계가 복잡하게 표현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면계약서라는 특성상 여러 가지 얽혀 있는 정황을 알아야 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즉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도 이 계약서의 진본을 입수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특히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의 고승덕 변호사는 “진본은 우리가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김씨가 위조전문 기술을 갖고 있고, 너무 일찍 공개하면 또 다른 위조계약서가 나올 수 있어 지금까지 잠잖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정치권은 ‘위조계약서 진위’ 논란에 빠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그간 어떤 이면계약서도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제 와서 자신들이 진본을 가졌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계약서는 김 씨 계약서를 입맛에 맞게 고치고 축약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측 이혜연 대변인도 “지금이라도 후보 교체를 준비하는 것이 대선에 후보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김대업, 거짓말, 그리고 녹음테이프’가 정권을 찬탈해갔는데 이번엔 김경준과 위조계약서로 정권을 찬탈하려고 한다”면서 “검찰은 계약서의 진위를 여부 따져 진실을 밝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이 김경준 조사와 관련해서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미국에 있는 에리카 김이 김 씨를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즉, 김 씨의 말이 언론에 전달돼지 않자, 2중대인 에리카 김이 한겨레나 경향일보와 같은 여당 언론을 통해 ‘BBK 주자조작’이 이명박 후보와 연관이 있음을 계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친족이 무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고, 이번 주가조작 사건에 또 다른 핵심인물 에리카 김도 한국으로 송환돼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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