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 아니라 북한이 향후 미국의 위협적 존재로 등장하는 것”

[제프리 존스 前 AMCHAM회장] "한국은 9.11이후 미국을 모른다"
제프리 존스(Jones) 전임 AMCHAM 회장(현 김 & 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은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새 한국 정부의 조망’이라는 경제 포럼에서 “9·11 이후 미국이 바뀐 사실을 한국이 모르고 있다”면서 “한국은 워싱턴이 왜 북한에 대해 그렇게 강경한 자세를 취하는 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존스 전임 회장은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으나, 미국이 걱정하는 것은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 아니라 북한이 향후 미국의 위협적 존재로 등장하는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인내심에 한계가 오기전 북한이 바뀌거나 북한 핵위기감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떠한 사태가 발생할 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타미 오버비(Overby) 주한(駐韓)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상근 부회장도 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로부터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비자 신청자가 직접 방문,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이라는 통보를 8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비자 발급 절차가 개시되면 통상 3~5일 걸리던 비자 발급기간이 인터뷰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6~9개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개인 면접 면제 프로그램(Personal Appearance Waiver Program)을 적용, 비자 발급 신청자의 75%가 인터뷰 없이 비자를 발급받고, 비자 발급 거부율이 7%에 불과하다”면서 “개인 면접 면제 프로그램이 폐지되면 한국민들은 미국 방문시 엄청난 애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10일 “워싱턴에서 검토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되지는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가 안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면서 “미국 워싱턴의 로비스트그룹에 비자 발급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올려 달라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뉴욕=金載澔특파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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