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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이와 찍은 사진한장이 2억인데,권노갑본인은 5천만원건으로 교도소행이라니 어떻게 믿어도 되나. "0" 2개정도 빠진것 아닌가. 요지경속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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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으로 2억원 번 희대의 사기극

40대 "권노갑씨와 찍은 사진 있어"

재작년에 "특사 해주겠다" 2억 사기극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實勢) 중의 실세」로 꼽혔던 권노갑(權魯甲) 전 민주당 고문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있다는 ‘미끼’로 2억원을 번 사람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는 지난 2월 1000억원대의 수출 금융 사기 전력을 가지고 있는 거물급 경제범죄사범인 휴먼이노텍 대표 이성용(40·구속)씨에게 접근,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2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미동포 김모(46)씨를 구속하고 실제 로비 여부를 수사했다.

이성용씨는 작년 말 수원지검에서 신용금고 불법 대출사건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한 인물. 로비 의혹을 달고 다니다시피 하는 이씨가 관련된 사안이라 검찰은 바짝 긴장했었다고 한다.

이성용씨는 2001년 형집행 정지로 풀려나 있던 중 정·관계를 상대로 사면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추궁을 받자 “김씨가 ‘청와대·법무부·국회 등에 사면 로비를 해주겠다’며 5억원을 요구해 2억원을 줬다”고 자백했다. 이씨는 선뜻 거액을 준 이유에 대해서 “김씨를 소개해준 사람이 ‘김씨에게 권노갑씨와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 하는 데다 김씨가 ‘내가 그 분의 집사격이다’고 해 믿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을 근거로 검찰은 김씨 구속 당시 “김씨가 ‘A급 로비스트’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김씨는 “그런 사진 따위는 없다”고 부인했고 결론은 김씨의 ‘사기극’이었다고 검찰은 8일 밝혔다.

( 李陳錫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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