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야기를 읽어보니 누구의 말이 맞는지 헷갈리는군요.
한쪽은 틀린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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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성초등학교 교감입니다.
사실 여하를 떠나 교직에저는 보성초등학교 교감입니 있는 저로서 이런일이 생겨 당황스럽고 여러분들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
하지만 당황 스러운 도중에도 사실을 알리는 것이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세우는 도리라
여겨져 몇자 적고자 합니다
홈페이지에 올린글을 보시고 매우 흥분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기간제교사 진하경 선생님의 사직처리는 18. 19일 이틀간 결근을 하고 20일 출근을 하였을때 처리 되었습니다 .
20일날 사직원을 가지고 저에게 다가 왔습니다.
저는 "진선생 건강은 어떠냐"고 물으니 진선생이 사직원을 내밀며 "학교 다니지 안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 좀 참아 보지 처음은 어느 직장이든 다 어려운것이니 조금만 참고 견디면 학교생활 근무하기 어렵지 않으니 계속 근무하는 것이 어떠냐"고 만류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선생은 아무말하지 않고 있어 교장실에 같이 가서 교장선생님한테 말씀 드리고 잘 생각 해보자고 하면서 교장실로 가서 만류 하였지만 그만 두겠다고하여 사직처리 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 차접대건
진하경 기간제교사가 본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싶다고 온것은 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소개를 받고 처음 학교방문한날 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교장선생님은 부친상 중이시고 다른 기간제교사가 온다고 하였는데 개인사정이 있어서 못오게 되엇다고 하시며 모 교장선생님이 소개하는 분을 기간제교사로 채용하라고 전화로 하시여 진선생님을 학교로 나오시게 하였습니다.
그날 처음본 진선생에게 기간제교사 임용에 필요한 구비 서류를 말하고 나니
대화 도중 저 보고 진선생이 "교감선생님 차 한잔 타드릴까요?"
하길래 한잔주시면 좋지요 했습니다 .
그때 옆에 있는 교사 한분이 교감선생님은 좋으시겠다. 하여 다같이 웃었습니다
이때 진선생이 하는 말이 "내가 차한잔 먹고 싶어 드리는 거예요." 라고 하여
내심 저는 당황 스러우며 요즘 사람은 저렇게 답변도 하는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
그러고 난 다음 교장선생님 소개를 하게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부친상 중이시라 학교에 요즘 못 나오셔요. 하면서 진선생님을 위하여 한마디... 진선생님도 예산사시고 교장선생님도 예산분이시니 근무를 잘하고 어린이 지도를 잘하여 다음에도 또 채용 하시겠끔 잘 보여 드려야 돼요. 그러자 진선생님이 (예).....하고 대답 했습니다 .
교장선생님께서 2월27일 나오신다 하시여 진선생님께 연락하여 학교 나오시게 하였습니다. 그날 진선생이 저보다 일찍 등교하여 서서 있길래
의자를 내서 의자에 앉으라고 하며 기다리던 중 "교감선생님 차한잔 드릴까요?"
좋지요 하면서 진선생님 교장선생님이 지금 막 교장실로 가셨는데 교장선생님도 한잔 드리는게 어떻시겠어요. 하니 예 하면서 차한잔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드린 것이 전부였어요.
학교일지 쓰는던 날 매일 아침마다 교장선생님 차 접대 하라고 하였는데 그날 말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전날 퇴근시에 진선생님이 학교일지를 쓰고 퇴근을 하여야 하는데 쓰지 않고 퇴근하여 아침에 결재를 하려고 보니 학교일지를 기록하고 가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 인터폰으로 학교일지를 안 썼는데 모르고 그냥 퇴근하였군요
오후에 시간있을때 교무실로 내려오시면 기록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겠습니다
라고 하여
3시경쯤 진선생이 내려와
학교일지를 행정실장 앞의 책상에서 서서 쓰면서 잘모르는 직원동태난을 어떻게 묻길래
알려주고 내 자리로 돌아와 제 사무를 보고 있는데 학교일지 다 썼어요 하면서 내 책상에 놓아서 보니 한쪽을 안쓰고 다음 쪽을 써 왔길래 다시 여기다가 옮겨 쓰라고 하엿습니다
이것이 저와 진선생과의 사건전모인데 진선생이 인터넷에서
그런말을 하였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고 교직에 한평생을 몸바친 저로서는 서글픔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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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 서천지회 퍼옴>
안녕하세요. 저는 예산군 삽교면의 보성초등학교(교장 서승목)에서 오늘 20일까지 기간제 교사였던 진하경입니다.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지난 20일간 제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최대한 저의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이야기 하기 위해 있었던 일을 대화 그대로 옮겨봅니다.
3월 3일 첫 출근
4년 간의 학원 강사 생활을 접고 기간제 교사 근무 첫 날. 교직에 대한 꿈과 그래도 1년간의 안정된 직장. 일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1년 후 임용 시험에 합격하는 값진 보람을 얻으리라.
3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4시 경
교감 선생님이 근무 일지 쓰는 법을 가르쳐주심 그러다가
교감선생님: 교장선생님께 잘 보여야 해. 교장 선생님은 예산 사람이니까. 그래서 말인데 아침에 교장선생님 차 좀 갖다드리고.
나: ....네...
그러나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럼 매일 아침마다 차를 갖다드리라는 소린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듬.
3월 8일 토요일
오전 8시 50분경
어제 일로 교감선생님과 면담함.
나: 어제 차 타는 거 말인데요. 출근하면서부터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초등 3) 같이 있으면서 아침활동 지도를 해야 하는데요. 그리고 교과도 내용이 쉽지만 그래도 교재 공부해야 할 것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교장선생님 차 드리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교감선생님: 내 말을 못 알아듣는군. 다 진선생 위해서 하는 말이야. 교장선생님은 여기 사람이까 잘 보여야 된다구. 진선생 직장 생활 안해봤나?
...........................................................
교감선생님: 하기 싫으면 하지마! 못 하는 건가????
나:.....
교감 선생님: 못 하는거야? (위협적인 목소리로)
나: 못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3월 7일 토요일
오전9시 10분경 1교시
교감선생님과 면담(말이 면담이지 거의 강압적인 말씀을 듣는 시간)이 끝난 후 마음을 다스리느라 1교시 도덕시간과 2교시체육을 교환하기로 함. 체육은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고 날씨가 추워 책읽기로 대체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장선생님께서 교실로 들어옴.
교장선생님: 1교시가 뭔가?
나: 도덕인데 체육하고 바꿨습니다. 날씨가 추워 밖에서 못하고 책읽기 하려구요.
교장선생님: 절대 수업시간표 바꾸면 안 돼.
그 날 오전 11시 30분경
재량 활동시간에 아이들 컴퓨터실에서 타자연습 시키다가 잠깐 교실로 무엇을 가지러 가 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교실로 오셔서
교장선생님: 지금 무슨 시간인가?
나: 재량 시간이라서 애들은 컴퓨터실에 있습니다.
그날 낮 12시 20분 경
수업 끝나고 교실로 오는데
교장선생님: 교장실로 와!
교장실에서
계약서를 가져오더니
교장선생님: 계약서에 보면 기타 업무 이행이 있는데 불이행시 그만둬야 해. 나도 교육위원회에도 회부해야하고. 빨리 말해. 말해야 나도 사람을 구할게 아닌가. 그리고 꼭 두 가지를 말해. 옆에서 충동질한 사람하고, 만약 접대 할거면 어디까지 하겠는지. 교감한테는 못 하겠다고 했다며. 당돌하군. 윗사람이 시켜서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전교조야. 진선생 전교조야?
나: 어이도 없고 당황스런 상황이라서 가만있다가 몇 번을 이런 식으로 다그쳐서 "그럼 제가 그만두겠습니다"
하니 좀 교장 선생님, 교감선생님 수그러들며..... 결국 합의 본 게 찻잔 정리와 손님 접대 준비 (특히 교육감님 접대 무지하게 강조)였습니다.
왜 교장선생님께 아침마다 차 타드리며 잘 보여야 하는지 기간제 교사의 기타업무에 손님접대가 들어가는지 지금도 전 모르겠습니다. 전 아이들을 가르칠려구 왔는데요...
그러나 본격적인 제 괴로움은 그 날 이후 월요일부터였습니다.
월요일 부터 계속 하루에도 몇 번씩 번갈아가며 수업 중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수업 그 시수에 그 시수대로 안 한다고 큰 소리로 야단치셨습니다.
저는 온갖 사소 한 것 하나까지도 난 모르는 게 있으면 옆 반 선생님께 물어보며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교장은 기간제 수업에 참관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계속 단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공문하나 작성하는데도 한 장 공문에 10장은 다시 출력해야 했습니다.
또한 청소 제대로 안 했다며(미술실 복도와 미술실 턱의 먼지 , 커튼 안 쳤다고) 큰 소리로 겁을 주셨습니다.
3월 17일 월요일
교장 선생님: (싸늘한 눈빛과 혼내는 어투로) "저기 더러운 거 안 보이나. 청소 지시 감독도 안하나. 내가 하라고 그랬지. 저기 커튼도 치고"
나:....네
3월 18일, 19일
머리가 아프고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몸서리가 쳐 짐. 병가 내고 결근.
3월 20일
사직서 낼 결심.
아침 교장실에서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직서를 받자 마자,
교장 선생님: 20일 까지 근무하면 월급이 나갔는데 열흘치는 반납해야해. 행정실에 연락해서 계산해야 돼.
결국 열흘치 월급 77만원 도로 반납하고 사표 수리됨. 아이들을 생각해서 후임자 구할때 까지 하려 했으나 교장선생님 한 마디 만류 없으심. 오직 사직서 양식 형식에 맞춰 쓰라고 하고 월급 반납에 대해서 말하심. 아침에 낸 사표를 받자마자 처리하시는 교감, 교장 선생님의 성숙하지 못한 일면을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년 동안 그래도 안정된 직장에서 아이들과 재밌게 공부하고 생활하려던 제 마음에 교직사회가 이런 곳이었나 하는 실망만 남습니다.
지금도 수업 중에라도 손님이 오면 키폰으로라도 연락해서 내려와 차를 타야 한다는 그분들의 말씀이 귓가를 맴돕니다. 교권이 이렇게 무너지구나 처음 느꼈습니다.
초등교원 수급이 특히 어려운 충남남도에서 저 같이 여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접대를 강요받으며 상처 받는 기간제 교사가 없었으면 하는 제 바람에 이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가 그만둔 다음날 곧 다른 기간제 교사가 왔다는 군요. 그 분은 좋은 추억만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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