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지금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것들은 지지자들에게 허탈감과
패배감을 넉넉하게(?) 안겨주는 놈현의 행보가 썩 탐탁치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입으로는 욕하면서도 속으로는 아직 다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성급하신 분들이 좀 계시지만 아마도 그분들은
기대치가 남달랐던 이유때문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중이 성과 마찬가지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일 처리를 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는 중립적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처럼 전라도의 민심은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엔 어떤 모습도 보여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속단하진 마십시오.
전라도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벙어리는
아니니까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모든 광주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있어지만 빈집털이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주지하십시오.
즉 마지막이다 싶을 땐 무섭게 뭉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금은 어떤 형태이던 간에 참고 넘어갑니다.
시국이 초비상이라서 일단을 참는다는 이야깁니다.
신문들이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칼럼이나 사설을 싣진
않습니다.
전라도의 민심은 지금 분명 동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는 않지요. 속으로 끓고 있지요.
이라크가 미제 식민지배에 들어간 후(다시 말해 이라크
침략전쟁이 끝난뒤에 보겠습니다. 과연 노무현의 행보가
어떨지...
노무현이 전라도를 우습게 본다면 전라도도 노무현을
우습게 봐야지 어쩌겠습니까?
이 글을 읽는 타지역의 여러분도 전라도가 우스워보입니까?
"정말 뜨거운 숭늉에선 김이 나지 않는 법이지요"
두고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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