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의되고 있는 황장엽의 언행을 놓고 두 가지 관점만 바로 세우면 모든 문제가 명석해 질 것이라고 본다.

1. "황장엽은 김일성이 세우고 김정일이 세습한 북한의 '주체사상화 된 개인절대주의 공산세습독재체제'가 싫어서 망명한 것이 아니라, 김정일 개인이 싫어서 망명한 자"라는 점.

황장엽이 만일 북한의 "'주체사상화 된 개인절대주의 공산세습독채제체'가 싫어서 망명"했다면, 북한을 저 지경으로 만든 자기의 주체사상(일명;인간중심철학)을 한국에 와서까지 악착하게 주장하면서, 한국내 신 주사파들의 대부노릇을 하면서, 한국사회의 이념적 혼란을 부추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황장엽이 어떤 감언리설로 '인간중심철학'이라는 것을 미화분식해도, 그 본질은 이미 역사의 쓰레기가 돼 버린 "마르크스주의의 변종". "가장 악질적인 개인절대주의 집단주의 사상"이라는 것이다.

황장엽이 한국에 망명해서 한 "김정일은 나쁜놈"이지만, 북한공산체제의 통치철학인 "주체사상(일명;인간중심철학)'은 더없이 좋은 사상"이라는 식의 일관한 언행은 그의 망명의 본질이 북한의 "주체사상화 된 공산세습독재체제에 대한 부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과의 개인관계에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 "황장엽은 김일성이 살아 있었으면 망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

이것은 황장엽이 북한의 "주체사상화 된 개인절대주의 공산세습독재체제"의 원뿌리인 김일성을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만 있으면 찬양하고 있는 언행이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황장엽은 최근에도 "김일성이 있을 때에는 북조선 인민들이 굶어죽지 않았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서슴없이 해대면서 김일성을 미화하였다.

김일성은 1994년에 죽었다. 그러나 평양시를 제외한 북한의 지방 주민들은 이미 김일성이 북한의 국가주석으로 시퍼렇게 살아있던 1980년대말부터 식량위기를 겪었으며, 그가 죽기 전부터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수도 없이 죽어갔다.

김일성은 북한을 자기의 독점물로 여기고 김정일을 후계자로 앉혔으며, 김정일과 함께 수십년동안 개인 우상화, 핵무기개발에 북한의 모든 인적, 물적, 재정적 재원을 다 탕진하였다.

권력을 세습하면서  절대적 권력과 온갖 영화를 다 누리고, "정치범수용소"를 만들어놓고 수도 없이 많은 정적들을 살해하고 그 가족들을 3대멸족시키도록 만든 것도 김일성이다.

김일성이 없었으면 김정일도 없었을 것이고, 북한의 "주체사상화 된 개인절대주의 공 산세습독재체제"는 더더욱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 주민들의 불구대천의 원쑤, 민족의 원흉인 김일성을 두고 한국에 와서까지 온갖 거짓말을 거리낌없이 해대며 미화하고 있는 황장엽을 북한 주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황장엽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비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우리는 있다.

탈북자 지식인 서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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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몇년 전에 인터넷에 있던 글이다. '서휘'라는 사람은 황장엽이 김정일을 싫어해서 남한에 왔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 믿기 어려운 일이다.  황장엽이 그렇게 김정일이 싫다면 '김정일 비판론'이라는 제목의 책이라도 쓰면 될 것 아닌가?  물론 써봤자겠지만.
황장엽은 남한에 온지 13년이나 되었으므로 남한의 좌익 세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비판해야 한다. 黃가의 사상에 물든 남한 최대의 좌익 거대 집단 민청학련의 행태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는 발언을 해야 한다. 또한 김정일의 친척으로 알려진 강금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자기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피상적으로 김정일만 비판하고 있는 황장엽을 보면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