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흐르는 눈물이여
호남에 무한한 영광이 있으라!
영산강 자락을 휘도는 그 쓸쓸함도,
목포의 눈물 속에 섞여 있는 그 울분을
드러냄도 꺼려하는 동포들의 박정함에 장탄식만
그 멍든 가슴에 쌓여갔으리라.
질곡의 시대의 종말을 고하나 싶더니 다시 질곡이로다.
질곡이 그래서 질곡인지 모르겠으나 단언컨데,
결코 좌절하지 않을것이라는걸 경험적으로 안다.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자신의 정체성과 계급에 대해 완전한 이해를 마친
자들의 소리는 그 큰 울림으로 인해 언제나
타인의 가슴까지 두드린다.
한국의 실제적 진보를 힘겹게 이끌고 있는,
호남에 신의 가호가, 김 선생님께 하늘의 영광이
호남의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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