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를 지탱하는 가장 큰 덕목이 믿음이다.

개인사, 가정사, 세상사에서도 이 믿음의 상실은
바로 인격 파탄, 가정 파탄, 불신의 세상을 만든다.

일 개인의 생활에서도 그러할진데
하물며 정치의 세계에서는 어떠랴~?
지도자의 믿음의 상실은 곧 무정부와 다름 아니다.

정치에서 신뢰의 상실은 결국에는 국민적 저항을 부르는데
이 정권의 말은 어디가 진실이고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미국과의 FTA 에서 쇠고기 파동때문에
연일 서울 도심이 무정부 상태가 되었을 때
이통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 이슬]을 생각했다는데...

힘아리 없는 민초들의 한 손 두 손이 모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열망을 모아 대통령이 되었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머슴이 된다고 하든 게 엊그제인데..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는 하지 않는다..] 하면서,

흐트러지는 민심을 다독이는(?) 머슴 흉내를 내더니만
이내 본색을 드러내고 4대 강 정비로 탈바꿈을 했겠다.

4대 강의 최소한의 정비는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오랜 동안 적치된 토사를 준설하고, 황폐한 둔치를 다듬어
자연 친화적인 국토의 이용은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

문제는 4대 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이다.
변질된 [대운하]의 재앙을 품고 어물스물 스며드는
국민의 이목을 가리고 정권의 오만을 향해 치닫는 불나방같은..

어제는 얼굴 마담인 [박희태] 대표가
그래도 이 양반이 세상사에 눈치는 있는 사람이어서 한다는 말이

[4대 강 정비를 하는 대신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는 하지 않는다] 는,
대 국민 약속을 하자고 대통에 건의했다는데 그 답변이 기가 막히다.

[대운하는 할 때가 되면 하고, 안할 때는 안하면 되지
미리 한다 안 한다할 필요가 있느냐 ?] 라고

이통의 당당한 대답이 있었다는데 ....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 ?

아무래도 4대 강 정비하고 나면 곧이어 나오실 말씀은
대운하가 아니고 4대강 물줄기 잇기로 바뀔게 아닌가 ?

언제는 국민이 원한다면 하지 않는다고 해 놓고
이제와서는 또 내가 언제 그랬냐 ? 하고 까마귀 고기 먹은 흉내나 내고..

그러니 [박희태] 대표인들 별 수가 있것나 ?

오죽하면 국회 의원 공천에서도 물 먹고 한 사람인데
어느 안전이라고 객기를 부릴 수도 없는 일이고 하니
가열찬 돌격대로 천리마 행군 하자는 맹비어천가가 나오지 어쩌나...

반만년 이어온 우리 금수 강산을 초토화시킬
한반도 대운하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4대 강 정비를 하고 국민이 원하면 대운하도 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도대체 그 국민은 어디에 있는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물어나 봤나 ?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대 역사에 얼마만한 연구와 검토가 있었나 ?

내년이면 더욱 어려워지는 경제 환경이라면서도

오로지 생각하는 것이라곤 대운하 = 4대강 정비뿐이니
오늘 내일 걱정이 태산인 이 민초들의 입에서는 한숨 소리뿐이다.

도무지 이 정권의 말이나 약속은 아예 믿을 수가 없구나.
좀 밀린다 싶으면 꼬랑지 슬쩍 내리다가 이내 꼿꼿이 세우고
자기가 한 말도 언제냐싶게 아예 시치미 뚝 떼고 나오는데야  원...

벌써 세월이 그토록 빨리(?) 지나갔는가 ?
일 년도 전에 대통 선거 시에 300억 재산의 사회 환원 공약은
아직도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연구 중이라고 오리발인데...

300억 짜리 연구는 몇 년이 걸리고, 몇 백조 짜리는 연구나 하나 ?

4대 강 정비는 미리 당겨서 착공부터 하라고 호들갑이니
과연 이러고도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정권이 될 수가 있으랴 ?

부자들이 돈을 풀지 않아 경제가 돌지 않는다고
2% 부자에게 부과된 종부세를 없앨 때도 말들이 많았었다.

2% 대신에 98% 서민들의 재산세로 간판 바꾼다고 말이지.
그때에도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눈에 보이는 오리발 내더니
이제 종부세의 재산세 통합은 기정 사실화되었다.

그뿐이냐 ? 어쨌던 대운하 재정은 만들어야 하고
2%가 아니라 100%로 거둘 연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

언뜻 나오는데 [온천수 세]에다가 [운전수 세]도 한다는데
또, 좀 지나면 실업자 세도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영부영 대통 임기도 이미 일 년이나 지나갔는데
남은 4년 임기에 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정책을 개발해야지
무조건 벌려 놓고 보자는 무모하고 성급한 정책에 이판사판이니...

이 대한의 내일이 어떻게 가는 지 갑갑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