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지난 2004년 6월 김대중에 의하여 중단된 군사분계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0일 "천안함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대북 군사적 조치의 하나로 군사분계선(MDL)에서의 확성기 방송의 재개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가능성에 대비한 실무적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 준비기간이 얼마나 걸리며 예산은 얼마나 필요한지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확성기 방송 재개 정책이 결정되면 2~3주 내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군은 남북장성급회담 등을 통해 남측의 확성기 방송이 한 밤 중 개성지역까지 들린다며 중단을 김대중 정권에게 요구하여 김대중이 요구를 받아들여 2004년 6월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중단키로 합의했다. 전기가 부족한 북한이 우리와 같은 고출력 대남방송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만일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야간에 약 24km, 주간에는 약 10여km 거리까지 퍼져나가 개성시민들을 자극할 수 있고 방송 내용이 북한 주민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면 북한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서울=북한해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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