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우파 논객인 윤창중 전 문화일보 논설실장을 인수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데서 필자도 그동안 취했던 반박근혜의 기조를 접고 우파전선의 대통합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애국우파를 배려해준 박근혜 당선자의 용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런데, 문제는 인수위원장 자리다.

이것 잘못되면 수석대변인 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대통합 의지를 같이 결부시킨 인선작업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언론에서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한광옥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들먹이는 바람 잡고 있음에 속이 괴롭다.

하나 같이 지지세력의 정서와는 대립되는 사람들이요, 대선이 임박하여 지지선언한 자들뿐이기 때문이다.

어찌 들어보면 박근혜 당선자나 그 지지세력이 호남이나 좌익에 무슨 큰 죄 짓고 사는 느낌이 들도록 유도하는 어투 같은데, 이는 아마도 언론의 정치부에 일하는 좌익성향의 기자가 일부러 자신의 주관적 의사를 주입하려고 기사로 내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 통합이니 화합? 좋다 이거야!

그럼 통합과 화합을 하면 되지, 선거는 왜 하냐?

선거란 것 자체가 화합이나 통합이 안 되기 때문에 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선거에서 지지한 유권자의 뜻과 반대로 반대한민국 성향이 있는 자나 깽판치고 반대한 놈이 인수위원장직을 맡는다면, 앞으로 우리도 박근혜를 저주하고 깽판 치는 쪽으로 체질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누군 호남에 죄짓고 태어난 것도 아니다. 태어나 살다보니 호남만 자꾸 비호남과 반대로 놀더란 거다.

그런데, 걸핏하면 탕평을 구실로 호남출신을 자꾸 들먹이는데, 그럼 대구경북 사람은 전부 역적이었고, 박근혜는 역적의 수괴란 말인가.

또한, 그렇게 호남 못시켜 안달 났으면서 왜 호남출신 중에서도 하필이면 좌익성향의 인물만 자꾸 들먹이는가.

그래, 정 그렇게 호남인물을 등용하고자 한다면 이렇게 하도록 하라.

첫재, 반드시 우파성향이어야 하고, 이왕이면 애국우파 운동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중은 우파논객이었지 우파활동가는 아니었으니, 탕평차원에서 우파활동가도 생각해줘야 할 것 아닌가)

둘째, 반드시 호남에 방문할 때는 절대로 5.18 공동묘지가 아닌 나로 우주센터로 가 달라고 요구하고 싶다.

TV토론에서 ‘202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잖은가.

그 약속 지키려면 최소한 나로 우주센터 자주 가야 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게다가 언제까지 호남의 상징을 반역과 대립의 상징인 5.18 묘지에 둘 수는 없다.

자꾸 정치인들이 5.18 묘지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호남 정서를 반역과 대립으로 부채질하는 꼴이었다.

이러한 호남정서를 애국과 미래로 바꾸기 위해선 반드시 호남의 지역적 상징을 나로 우주센터로 바꿀 필요가 절실하다고 본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