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당사자 대가를 치를 때까지 싸운다.

반성 없는 거짓말쟁이에 울화가 치민 21세 청년 삭발.
 

동영상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호소문]
반성 없는 거짓말쟁이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아, 미안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 때론 내 끼니 제대로 챙기지 못했어도,
아이만큼은 더운 밥에 계란 후라이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가벼운 호주머니 몇 번씩 헤아려보곤 했습니다.

나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자식이란 나보다 더 소중한,
베풀어도 베풀어도 뭔가 모자란 그런 존재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농약이 남은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친환경’이라는 말을 믿었고, ‘무상’이라는 말에 혹 했던 때문입니다.
차라리 집에서 만든 엄마표 도시락이었다면
과연 이런 무서운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른 아침 잠시의 번거로움이 귀찮아,
친환경이란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
나는, 우리 엄마들은 아이에게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이런 우리 모습이 한없이 미워집니다.

무상이라는 말은 한 표를 위한 꾀임이었습니다.
무상급식을 하면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이 눈치를 안보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말도,
그저 한 표를 위한 교묘한 선동일 뿐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부자급식에
제값보다 비싸게 주고 먹는 혈세 도둑 급식,
이제 그것도 모자라 농약급식이라니...

죄인이 된 이 땅의 부모들은
오늘 우리 아이들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습니다.

오늘 잘라내는 내 머리카락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어리석었던 엄마의 진심어린 속죄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아픔 겪지 않겠다는,
다시는 속지 않겠다는 엄마들의 약속입니다.

아이들아! 속아서 미안하다.
그리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약속할게.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다시는 믿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2014년 6월 3일
농약급식 진실규명 국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