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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코리아 검찰에 고발

희망의 끈을 이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vivakorea2012.com

https://youtu.be/L-_eKJFSVbc
동영상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성명서]
탈북자들 등친 대상코리아 김대성을 처벌 하여 주세요!

강물은 검고 또 차가웠습니다. 언제 총탄이 내 등을 뚫고 들어올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우리는 그 강을 가슴 조이며 건넜습니다.

그리고 너무 낯선 타국, 체포의 두려움에 숨죽이며 멀고 먼 길을 돌아 우리는 대한민국의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원을 나와 생소한 남한 사회에 적응하며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입고 싶은 것 못 입고 먹고 싶은 것 못 먹으며 한푼 두푼을 모았습니다.

나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움을 준 남한 국민들에게 더는 신세를 지지 않으려고, 북에 남아 신음하는 가족들 한 사람이라도 더 데려오려고 모은 돈이었습니다.

그 피땀으로 만든 돈을 다른 이 아닌 같은 탈북동포에게 저희는 모두 빼앗겼습니다. 피해자가 4백여 명이고 그들이 달콤한 말로 빼앗은 돈은 모두 160억원이 넘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60여년의 한이 서려 있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에게서 받은 보상금을 모두 대상코리아에 잃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들이 빼앗은 돈은 일가붙이 하나 없는 이 대한민국에서 저희 탈북자들에겐 단 하나의 생명줄과 같은 돈입니다.

돈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부모와 자식 간에 다투고 원망하고 심지어 천륜을 외면하고 결별하는 가정도 한둘이 아닙니다.

부부 간에 다툼과 이혼이 빈발하고, 힘없는 노인과 여성들은 불운하고 억울한 일들로 죽음의 문턱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수 개월째 월세를 내지 못해 거리로 쫓겨날 처지에 놓인 피해자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 피해자는 얼마 전 충격으로 지병이 악화돼 끝내 저 한을 품고 세상을 등져야 했습니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여러 차례 민원으로 제기했지만 그 때마다 아무런 대책 없이 “당신들 책임”이라는 답변만 들어왔습니다. 실망스럽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진상은 밝혀지지 않은 채 피해자들은 더더욱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마지막 삶의 희망마저 잃고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관심과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하루 빨리 밝혀주시고 피해자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2015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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