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씨, 653억원이 상가집 개값은 아닐 것이다.
금일자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금융감독원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모두 47명의 투자자에게서 653억원을 모금했으나 투자 목적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위법의 근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 조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민씨를 대면 조사한 신해용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금 모집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이뤄졌으며 투자자 47명 가운데 법인은 하나도 없고 모두 개인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라고 한다.
더욱이 653억이라는 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민씨는 "원금 보장 등을 약속한 계약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투자 목적은 부동산, 벤처, 유가증권 등이라고만 말했을 뿐 특정 사업을 확정해서 제시하지는 않았다는 게 민씨의 주장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도대체 653억이란 돈이 상가집 개값이란 말인가. 차떼기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이 이나라 정치판을 개판으로 만들면서 차떼기한 돈이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5백 수십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없는 민경찬씨에게 법인도 아닌 개인 47명이 653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본 가랑비의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물론, 노무현추종자('노빠'라고도 함)들의 머리로는 이해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47명이 653억원이면 1인당 평균 10억이 넘는 돈인데, 그런 거금을 노무현씨 사돈(노씨의 친형 노건평씨의 처남)이라는 것말고는 내세울만한 것이 별로 없는 민경찬씨에게 투자한다. 뭘보고 그런단 말인가.
필자는 노무현씨와 그의 측근들이 불법적으로 조성한 정치자금을 가지고 노무현씨 소유의 장수천의 빚을 갚았다는 검찰수사결과를 접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대선자금으로 빚을 갚다니 그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목적이 자신의 사업실패로 쓰러져가는 노씨집안을 일으키기 위함이었던가 하는 것 말이다. 헌데, 이제와서 보니 노씨집안뿐만 아니라 노씨 사돈집안마저 일으키려 했던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길이 없다.
노무현씨는 지난 대선운동과정에서 "자신은 비리를 저지를 만한 측근도 없고 가신도 없으며 친인척 또한 없다"고 혹세무민한 바 있다. 헌데, 취임 1년도 안된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부패한 측근도 많고 (안희정, 이광재, 최도술, 이상수, 정대철, 이재정 등등등) 문제시되는 친인척도 (형님, 사돈 등등) 많은 것같다. 노무현씨 자신도 부패했으니 더 말하여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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