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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양승조 "靑, 한우 전혀 구매않고 미국산만 소비"
기사등록 일시 : [2008-10-31 11:14:15]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서울=뉴시스】

청와대 식단에는 호주산보다 비싼 미국산 쇠고기가 주로 오르고 있으며, 한우 고기는 전혀 구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31일 "대통령실에서 제출한 대통령실 구내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가 한우고기는 비싸다는 이유로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호주산 쇠고기보다 33.6%나 비싼 미국산 쇠고기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구내식당은 호주산 쇠고기(등심)를 1㎏당 8400원에 총 162㎏를 구매했으며, 이보다 33.6%나 비싼 미국산 쇠고기(등심)를 1㎏당 1만1220원에 총 484㎏을 구매해 미국산 쇠고기 구매량이 호주산 구매량 보다 약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양 의원은 "특히 청와대는 한우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 차이가 많이나 단체급식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호주산보다 더 비싼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한우농가의 원성을 사게 됐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 3일치 대신 하루치의 국산쇠고기를 청와대가 먼저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성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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