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비서실장 밝혀, 뇌출혈 심해 부산대학 병원서 숨져.. 노무현 자살, 정계·검찰 등 한국사회 커다란 충격 남겨
(서울-속보)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아침 6시 40-50분 경 비서관 한 명만 데리고 봉하마을 뒷산에 올라가 등산을 하는 체 하다가 비서관이 미쳐 보지 못하는 사이 절벽 아래로 투신, 자살했다.
사건 발생 후 비서관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이 현장에 달려가 피를 흘리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을 자동차에 싣고 김해시 세영병원으로 긴급 수송, 병원 측은 너무 큰 상처 때문에 응급치료 후 양산에 있는 부산대학 부속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사망했다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남 경찰청이 공식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은 국민들은 물론 여의도 정계, 검찰관계자들,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처음 치료를 맡았던 세영병원 관계자들은 머리에 심한 뇌출혈 증상을 일으켜 일어나지 못해 긴급 출동한 앰블런스에 실려 梁山에 있는 부산대학 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대학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상당히 중태여서 손 쓸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앰블런스 뒤를 따라 가지 못하고 뒤에 부산대학 병원에 도착한 부인 권양숙 씨는 병원 당국의 사망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는 병원 측이 제공한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옮겨 가료 중인 것으로 가족들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권 씨 보다 조금 늦게 병원에 도착한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노무현 측근들로부터 사건 경위를 듣고 오전 10시 경 공식 사망을 확인, 발표했다.
경찰은 처음 노 전 대통령이 등산 중에 미끄러져 실족사 한 것인지? 자살을 한 것인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었다. 경찰은 처음 등산을 함께 한 비서관을 조사하지 못하고 유서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살이라고 결론내리지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은 자신과 일가의 부패 혐의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영장청구와 구속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받은 충격과, 자신이 생을 마감함으로써 가족과 측근들을 향해 진행중인 수사의 중단도 노렸을 것으로 보인다.
▲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오후 3시에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 논의한다.
안상수 신임 원대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은 정치,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 민주당은 23일 오전 긴급 지도부 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은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정세균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 검찰 주변 = 검찰은 23일 오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를 3번째 소환,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바지에서 노무현 자살, 사망이라는 변수를 만나 허탈 상태이다.
검찰은 다음주 초에 노무현 부인 권양숙 여사와 딸 노정현을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사건을 중도에서 끝내지 않을수 없게 됐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오전 긴급히 대검 청사로 출근 대검 고위관계자 회의를 소집했다. 검찰은 너무 무리한 수사로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나쁜 여론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AFP 통신을 비롯 일본의 교도통신 AP 통신들도 긴급 뉴스로 계속 타전하고 있다. 외신들도 처음에는 등산길 실족사 가능으로 보도하다가 자살로 고쳐 보도하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 그는 불법으로 기업으로부터 600만 달러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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