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강인선 기자에게
이라크아이들에게 과자를 던져주는 미군을
귀하는 자랑스럽게도 제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미국에게서 과자를 받아먹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라크인들이 알기 바란다고 썼습니다.
내가 묻고 싶습니다.
귀하에게는 그것이 어떤 의미입니까 ?
북한의 악마 김정일이 가르치는 교본에 나와있는 식으로
미국인에게서 과자를 받는 행위는 식민주의자들의 거지근성이라고 말할 텝니까 ?
귀하는 배고픔이란 것은 모르고 살았나 봅니다.
또한 , 귀하의 주변에는 미국에게서 과자를 받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주는 일이다고 가르치는 인간들만 있었는가 봅니다.
나는 지금도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급해주던
미군들의 C레이션의 추억, 달콤하던 옥수수빵의 향기를
갖고 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에게
미군들의 레이션식량과 과자들은
거지에게 던지는 동전 한닢 이상의 의미입니다.
특히 과자의 달콤함을 보지 못하고 자란 어린이들에게
그들 몫의 군용식량에서 나누어 갈라주는 과자등은
친근한 친구의 의미, 손내미는 다정함,
어린이들의 그간의 고통에 대한 치유와 같습니다.
강인선기자를 위시한 김정일이 개발한 악마적 논리에 공감을 갖는
사람들은 굶어죽어도 미국의 식량이나 과자는 받지 말아야
민족의 자존심이 선다고 생각하겠지요.
당신들은 대체 진정한 의미의 사랑과 자선,
굶주린 이들을 위한 애틋한 심경을 가져본 일이
생전에 한번이라도 있습니까 ?
굶는다는 의미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 본 일이나 있습니까 ?
굶주리고 착취당하는 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긍휼함이
조금이라도 귀하의 가슴속에 있었다면,
그 따위 귀신 씨나락까먹는 그글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차갑기 그지없는 귀하의 내면의 일그러짐에 대해
동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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